[리폿@현장] 눈물은 이제 그만…더 높이 날아 오를 워너원

워너원이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그 의미는 무엇일까.

지난 7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워너원(Wanna One) 데뷔 기자간담회 및 프리미어 쇼콘(이하 쇼콘)이 개최됐다. 이날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 총출동해 ‘쇼콘’을 꽉 채웠다. 2만 여 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팬들의 함성과 함께 등장한 워너원은 ‘네버(Nevere)’와 ‘핸즈 온 미(Hands on Me)’로 ‘쇼콘’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워너원의 첫 미니앨범 ‘1X1=1(TO BE ONE)’에 수록된 ‘Wanna Be(My Baby)’ ‘활활(Burn It Up)’ ‘에너제틱(Energetic)’ ‘네버(Never)’ ‘나야 나’ 등의 무대를 차례로 꾸몄다.

연습생 딱지를 뗀 워너원은 분명 성장해 있었다. 실력도 향상했고, 팬들을 열광케 하는 방법도 알고 있었다. 워낙 뜨거운 반응에 다소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뻔 했지만, 우려 했던 일은 없었다.

워너원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연습생 신분으로 ‘프듀2’에 출연한 이들은 오직 데뷔를 목표로 달렸다. 다양한 미션으로 쓴맛도 봤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눈에 띄게 실력까지 늘었다.

워너원은 신인 그룹으로 이례적으로 고척돔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꿈에 그리던 데뷔를 고척돔에서 하는 만큼 워너원에게도 그 의미는 남달랐을 터.

피날레 무대를 앞두고 윤지성은 “워너워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배진영 역시 팬들을 향해 “사랑한다”고 외친 후 눈물을 닦았다. 이대휘는 “이제 시작이니까 더 많이 사랑해 달라.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거듭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워너원은 “데뷔하게 돼서 행복하다. 이 자리에 있는 것이 꿈만 같다. 꿈같은 무대에 오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면서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어서 좋다. 데뷔하고 나서도 연습생 때 마음 잊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데뷔 꿈을 고척돔에서 이룬 워너원. 이제 진짜 시작이다. 눈물의 의미를 잊지 않고,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YMC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