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컴백…초심 찾은 7년차 에이핑크 [종합]

우여곡절 끝에 컴백…초심 찾은 7년차 에이핑크 [종합]

2017.06.26.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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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6월 24일, 6월 26일까지 벌써 세 번째다. 스스로를 팬이라고 소개한 협박범에게 위협을 받았다. 9개월 만의 컴백이라 그 준비만으로 벅찬 에이핑크가 버티기 가혹한 사고가 발생한 셈. 하지만 에이핑크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에이핑크는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내 신한카드 판 스퀘어에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핑크 업(PINK UP)' 쇼케이스 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에이핑크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일상에 지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새 타이틀곡 ‘파이브(FIVE)’로 에이핑크는 기존 감성을 챙겼다. 소녀의 여리여리한 이미지에 달달한 감성에 조화를 이뤘다. 앨범 타이틀 ‘핑크 업’에 따라 스타일링 대표 콘셉트 역시 핑크에 초점을 맞췄다.



무대를 마친 멤버들은 “항상 무대는 떨린다. 준비한 걸 보여드리는 자리는 늘 그렇다. 이번 활동으로 에이핑크의 원래 색깔을 다시 찾아보자는 생각이다. 그렇게 봐주실지 모르지만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 협박도 이겨낸 에이핑크



이날 쇼케이스가 개최되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반복됐다. 신원이 불분명한 남성에게 에이핑크는 연달아 살해 협박을 받았기 때문. 지난 14일은 칼로 살해, 24일에는 총으로 저격, 26일에는 폭탄 테러로 멤버들을 해치겠다는 끔찍한 경고였다. 소속사 측은 경찰 및 경호 인력에 도움을 요청했고 에이핑크 및 스태프, 취재진의 안전을 확보했다. 다행히 현장에서는 아무런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에이핑크는 “최근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졌다. 죄송하다. 많이 놀라긴 했지만, 팬들과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다. 그 덕에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경찰분들의 빠른 대처로 안전을 확보했다. 빨리 해결해서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앞서 에이핑크는 살해위협을 받은 바 있다. 협박범은 스스로를 에이핑크의 오랜 팬이라고 강조하며 멤버들이 남자 연예인들과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미팅하는 것에 불만을 품어 일을 저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 청순미 고집하는 에이핑크



에이핑크로 오랜 시간 정상을 지키는 것에 대해 “욕심을 많이 내려고 하지 않는다. 누구하나 튀려고 하지 않는다”며 “멤버들이 다 같이 조화를 이루면서 활동하는 게 저희 강점이다. 그 덕분에 이렇게 오래 활동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멤버들은 “저희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신경을 썼다. 보미는 다이어트로 몸매도 가꾸고, 초롱은 가사를 썼다. 모든 곡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게 웃었다.



데뷔 후 줄곧 청순 콘셉트를 유지하는 것에 멤버 윤보미는 “멤버 손나은, 오하영은 섹시가 잘 어울린다. 그래서 저희도 언젠가 준비해서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했지만, 오하영은 “저희보다 훨씬 잘하는 선배님들이 계셔서 그 영역을 건드리지 않겠다. 저희가 잘 어울리는 분야만 고집하겠다”고 웃었다.




◆ 1위 되찾을 에이핑크



올해로 에이핑크는 데뷔 7년차가 된 선배급이 됐다. 2011년 데뷔 후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며 색깔을 확실하게 어필했다. 2012년 첫 1위 가수가 된 에이핑크는 2015년까지 빠짐없이 타이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정규 3집 ‘Pink Revolution(핑크 레볼루션)’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로는 단 하나의 트로피도 획득하지 못했던 상황. 음원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에이핑크는 “저희가 새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고민이 많다. 청순 안에서 어떤 다양함을 보여줄지 생각한다. 노래마다 에이핑크의 진정성을 보여주고 싶다. 지난해 ‘내가 설렐 수 있게’가 무거웠다면, 이번 ‘파이브’는 처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로 돌아갔다.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같아보이지만, 다름이 분명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두렵다. 요즘 다양한 개성을 가진 팀들이 많다. 그래서 저희에게 새로운 걸 원하면서도, 색깔 자체가 변하는 건 원하지 않는다. 팬들이 원하는 걸 준비하기 위해서 고민이 많다. 해보고 싶은 게 많지만, 우리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색깔을 다시 보여드리겠다”고 ‘파이브’에 거는 기대를 드러냈다.



에이핑크는 새 타이틀곡 ‘파이브’로 활동을 펼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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