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리폿] ‘JYP 떠난’ 박재범 X 지소울, 제대로 블랙뮤직

[뮤직@리폿] ‘JYP 떠난’ 박재범 X 지소울, 제대로 블랙뮤직

2017.06.23.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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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로 JYP의 품을 떠났다. 아픔도 갖고 있다. 하나는 일방적으로 퇴출당했던, 다른 하나는 철저히 외면당했던 시간이 있었다. 동질감을 품고 우애가 끈끈해진 걸까. 박재범과 지소울이 한솥밥을 먹고, 음악활동을 시작한다.



지소울은 이달 초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하이어 뮤직(H1GHR MUSIC)으로 이적했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15년의 연습생활을 거친 지소울은 2015년 1월 비로소 데뷔했다. 미국에서 오랜 성장으로 지소울의 음악은 기존 JYP엔터테인먼트 색이 묻어나지 않았다.



힘겹게 데뷔한 지소울은 2년 남짓 기간 동안 5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미니와 싱글 형태를 띤 앨범에는 지소울이 보여주고 싶었던, 지난 15년 동안 쌓아뒀던 얘기를 쏟아냈다. 하지만 갈증이 해결되지 않은 모양이다.




지소울은 오랜 인연을 맺고 있었던 JYP엔터테인먼트와 헤어졌다. 그리고 함께 연습생활을 보냈던 박재범을 찾았다. 박재범 역시 JYP엔터테인먼트 출신으로 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했다. 박재범은 2PM의 리더이자 센터, 팬 지분을 가장 많이 확보한 멤버였다.



하지만 2009년 9월 데뷔 전 한국을 비하 글을 SNS에 게시했다는 이유로 그룹에서 방출됐다. 박재범은 제대로 된 해명도 해보지 못한 채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건너갔다. 현지에서 비보이로 활동하며 마음을 추스른 박재범은 2010년부터 솔로가수로 나섰다.



2013년에는 힙합레이블 AOMG를 설립했다. 블랙뮤직 장르의 뮤지션들과 계약하며 승승장구했다. 2017년 5월에는 또 다른 레이블 하이어 뮤직(H1GHR MUSIC)을 만들었다. 기존 AOMG가 국내 힙합 성향이 강했다면, 하이어 뮤직은 R&B 색채가 진하며 국내를 기반으로 해외 멤버들도 다수 합류한 상태.



하이어 뮤직에 안착한 지소울은 오는 27일 정오 새 싱글 ‘데킬라(Tequila)’를 발매한다. JYP엔터테인먼트가 아닌 곳에서 처음 음악을 내놓는 지소울. 어떤 영향을 받아, 어떤 음악으로 완성됐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



박진영 덕에 가수의 꿈을 이뤘지만, 박진영에게 상처를 받았던 박재범과 지소울. 두 사람의 결합이 어떤 시너지를 낼지 궁금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하이어 뮤직, JYP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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