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의 까;칠한] 티아라의 오열, 5년간의 누명, 제2의 전성기

[김예나의 까;칠한] 티아라의 오열, 5년간의 누명, 제2의 전성기

2017.06.21. 오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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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가 오열했다. 5년 만에 1위 트로피를 탔으니, 얼마나 격했을까. 심지어 억울한 누명에 휩싸인 채로 지냈으니. 그랬던 티아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본격 재도약을 시작한 티아라.



지난 20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 그룹 티아라가 1위 후부로 올라섰다. 지난 14일 발매한 미니앨범 ‘What's my name?’ 타이틀곡 ‘내 이름은’이 아스트로의 ‘BABY’, FT아일랜드의 ‘Wind’를 제치고 트로피를 받았다.



발표된 직후 티아라는 눈물을 쏟았다.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자리에 주저앉았다. 앙코르 무대도 제대로 할 수 없을 만큼,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멤버들은 물론 이를 지켜본 소속사 직원들도 눈물을 흘렸다는 전언.



티아라의 이번 1위는 멤버들에게 값진 성과다. 2012년 이후 뚝 끊겼던 1위 타이틀을 5년 만에 다시 얻었다. 탈퇴한 멤버 화영의 왕따설이 연루된 티아라는 최정상에서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그 탓에 티아라는 한껏 위축됐다.



그나마 중국에서 터진 덕에 활동을 연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건 티아라가 위안이 될 수 없었다. 티아라는 한국 걸그룹이기에 한국에서 다시 사랑을 얻고 싶었다. 하지만 한 번 티아라를 옭아맨 덫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부지런히 5년 동안 해명했지만, 믿는 시선은 많지 않았다. 다행인 걸까, 올해 초 멤버 화영의 자폭으로 사건은 새국면을 맞았다. 5년 전 함께 일했던 티아라 스태프의 제보를 통해 오히려 화영이 피해자 코스프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에는 화영이 코너로 몰렸고, 홀로 분노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가까스로 누명을 벗은 티아라. 하지만 티아라에게 시련은 또 닥쳤다. 멤버 소연과 보람이 소속사와 재계약을 거부하며 티아라는 축소됐다. 4인조가 된 티아라는 새 앨범 발매에 부담이 컸다. 외형이 줄어든 만큼, 멤버마다 가진 책임감도 커야 했다.



5년 전 벌어진 왕따설에도 끝내 티아라를 지켜낸 멤버 넷이었다. 티아라는 앨범 발매 당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6인조를 지키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보였다. 여전히 본인들을 향한 관심에 벅찬 마음이었다. 이날 역시 티아라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무대에서 내려와 대기실에도 한참을 울었다.



그랬던 티아라가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오열했다. 만감이 교차한 눈물이었으리라. 하루가 지났어도 여전히 1위가 실감나지 않는다는 티아라. 더 큰 힘을 낼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티아라는 내 청춘의 전부”라던 티아라 멤버들.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티아라가 보다 멀리, 오래 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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