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향한 ♥”…더 달달해진 SG워너비 이석훈의 고백 [종합]

“아내 향한 ♥”…더 달달해진 SG워너비 이석훈의 고백 [종합]

2017.06.15. 오전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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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워너비 이석훈과 솔로 이석훈은 어떻게 다를까. 그걸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건 이석훈의 목소리다. SG워너비 멤버로 데뷔한 이석훈은 솔로가수도 병행 중이다. 그룹 안에서 미성의 목소리로 화음을 키웠던 이석훈은 솔로로 나서며 달콤한 기운을 전면에 드러낸다. 무엇보다 아내를 향한 사랑을 가득 담아냈다.



이석훈이 4년 5개월 만에 솔로 앨범으로 컴백한다. 세 번째 미니앨범 ‘유 앤 유얼스(you&yours)’에는 타이틀곡 ‘쉬(She)’를 포함해 총 6곡을 담았다. 공개는 15일 오후 6시. 이를 자축하고자 이석훈은 이날 오전 서울 한남동 스트라디움에서 음감회 및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석훈은 신곡 ‘욕심’, 새 타이틀곡 ‘쉬’를 부른 후 새 앨범에 대해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이석훈은 “솔로 컴백에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만큼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그 부담을 이길 수 있었다. 오래 걸린 이유다”고 운을 뗐다.



또 “원래는 지난해 앨범을 냈어야 했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저에게 믿음을 수 있는 앨범이 필요했다. 완성도 문제로 고민하면서 정말 오래 걸렸다. 곡을 정말 많이 써뒀다. 집 컴퓨터에 정규3집까지 낼 수 있는 곡수가 있다”고 웃었다.




◆ 아내 생각하며 쓴 사랑노래



이석훈은 신곡 가사를 직접 붙였다. 그만큼 자신의 마음도 담았고, 친구의 경험담도 실었다.



이석훈은 “‘쉬’는 제 아내를 생각하면서 썼다. 제가 행복한 마음을 담았다. 그걸 꼭 표현하고, 들려주고 싶었다. 제 친구의 경험담은 ‘욕심’에 녹였다. 저는 첫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 제가 전문 작사가가 아니라서 서툴지만, 제가 노래할 때는 제가 쓴 가사가 이석훈을 더 어울린다. 듣는 분들도 받아들이기 더 쉽다”고 설명했다.



새 타이틀곡 ‘She’는 사랑에 빠진 여자의 행복한 모습을 그려낸다. 사랑하는 연인을 바라보는 남자의 시선에서 느껴지는 달콤한 분위기로 설렘을 유발하게 한다.



이석훈이 생각하는 SG워너비 멤버 이석훈과 솔로가수 이석훈의 차이는 무엇일까. 크지 않았지만, 분명 있었다.



“앨범 활동하고 곡을 만드는 작업은 SG워너비와 솔로 모두 같다. 그룹일 때는 서로에게 의지하고, 최선을 다해서 노래한다. 하지만 다른 건 제가 혼자 노래 부를 때 많이 떨린다. 제가 무대공포증이 심한사람이다. 아직도 긴장된다. 처음에는 무대공포증이 없었다. 하지만 활동하면서 점차 커졌다. 무대 컨트롤을 못하고, 제 실력만큼 보여주지 못했던 순간이 간혹 있었다. 제 기준점이 높았을 수 있다. 그래서 점점 공포감이 심해졌다. 어느 순간 제 실력과 현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됐다. 그래서 마음이 편해졌다.”




◆ 100% 완벽하지 못해서 더 좋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코칭으로 나서고 있는 이석훈은 “함께 하는 연습생들 덕분에 정말 많이 배우고 있다.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제안을 받았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생각에서 했다”고 운을 뗐다.



이석훈은 “그 친구들은 정말 열심히 한다. 방송에는 2시간 남짓 나오지만, 저랑은 오래 지낸다. 제가 속상할 만큼 정말 열심히 하는데 방송에 다 나오지 않는다. 대다수의 친구들이 아픔에도 견뎌내고 열정으로 준비했다. 내가 가수 선배로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이다. 부족한 선생님이 되고 싶지 않았다”며 노력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최근 잇따라 남성 솔로가수가 컴백했다. 이석훈은 황치열, 존박, 에디킴과 본의 아니게 차트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 그들과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이석훈은 조심스러워했다.



이석훈은 “황치열은 개인적 친분이다. 남성적인 느낌이 좋더라. 존박은 내가 개인적으로 팬이다. 자신의 감성대로 잘 불렀다. 검은색이다. 점점 멋있어지고 철학이 느껴진다. 에디킴은 뛰어난 싱어송라이터다. 노란색이다. 통통 튄다”면서 “나는 그라데이션이 있는 녹색이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도 “음악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에게 평균적인 기준을 매기는 게 애매하다. 누가 더 뛰어나다고 말할 수 없다. 다만 제가 작업량으로는 앞설 것 같다”고 웃은 후 “저에게는 대중성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대중성을 제 브랜드로, 제가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를 통해 시작해야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석훈은 “제 노래를 만들면서 좋았다. 100% 완벽하지 않지만, 부족함마저도 좋았다. 그래서 자신감이 생겼다. 듣는 분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그’ 혹은 ‘그녀’와 나눠 들을 수 있는 ‘쉬’로 완성됐다”고 타이틀곡 ‘쉬’를 적극 추천했다.



이석훈은 같은 날 오후 2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 출연을 시작으로 본격 활동을 시작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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