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보다 본심” 싸이, 작정하고 돌아왔다 [종합]

“초심 보다 본심” 싸이, 작정하고 돌아왔다 [종합]

2017.05.10.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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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가 그 어느 때보다 작정하고 돌아왔다. 1년 6개월 만이다.



싸이 정규 8집 ‘4X2=8’ 발매 기념 기자 간담회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싸이는 “세상에서 제가 하는 일 중에 무대 위에 서는 게 안 떨린다. 하지만 이 시간은 떨린다. 8번째 맞이하는 앨범 발매일이다. 너무 너무 떨린다”면서도 “두 가지 다른 색을 내기 위해 더블 타이틀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4X2=8’는 싸이가 2015년 7집 ‘칠집싸이다’ 이후 1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 더블 타이틀곡 ‘뉴 페이스(New Face)’와 ‘아이 러브 잇(I LUV IT)’을 비롯해 총 10곡이 수록돼 있다. 싸이 특유의 익살스러움과 에너지가 가득 담긴 곡들로 채워졌다.



싸이는 “재작년에 제가 만든 노래를 듣는데 올드하게 들리더라. ‘왜 그럴까’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했다. 여러 가지가 정체 되어 있었다. 저도 30대에서 40대가 됐고, 그 시기를 겪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그동안 했던 고민을 털어놨다.



특히 실력 있는 피처링 라인업으로 기대가 뜨거운 상황. ‘마지막 장면’의 이성경, ‘러브(LOVE)’의 태양, ‘팩트폭행’의 지드래곤, ‘오토리버스’의 타브로 등의 피처링이 대표적. 싸이는 “이성경의 목소리 톤이 좋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젠틀맨’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던 유건형을 필두로 박진영 지코 쿠시 등 여러 뮤지션과 함께 곡을 만들었다. 이에 대해 싸이는 “유건형 작곡가를 제외하고 특히 작사 부분을 같이 한 적 없었다. 지코 비아이 등과 작업하는 시간을 가진 이유는 젊은 피의 수혈이 절실했다. 그 친구들과 작업하면서 많은 것들을 느꼈다. 숨통이 트이는 느낌을 들었다. 대부분의 수록곡들은 그들과의 작업 직후에 샘솟듯이 나오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수록곡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이 가운데 ‘BOME’은 MBC ‘무한도전’ 무도가요제에서 박진영이 유재석에게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곡. 싸이는 “저는 ‘무한도전’ 방송 보면서 이 노래가 참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박진영한테 전화해서 넘겨 달라고 했다. 재작년에 박진영에게 건네받은 노래다. 잘 들고 있다가 이번에 ‘BOME’를 완성했다”면서 “이 곡을 듣고 유재석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오늘 저녁에 전화해서 물어볼 예정이다. 기회가 된다면 같이 춤을 춰서 SNS에 올릴 것”이라고 알렸다.



싸이가 B급 정서의 코믹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로 센세이션을 일으켰기에 이번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배우 이병헌과 걸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이 출연하면서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싸이는 “출연해준 이병헌과 손나은에게 감사하다. 이병헌은 늘 고사했는데 이번에는 함께 해줬다. 그리고 제가 같은 걸 답습한다는 말이 있는데 ‘강남스타일’ 이전부터 늘 그런 뮤직비디오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싸이는 수록곡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그는 “이번 곡을 듣고 1집 느낌이 난다고 해주셨는데, 제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에 가깝다”면서 “1집 할 때는 20대였고, 지금은 40대다. 그래서 20대 친구들과 함께 작업 했다. 그래서 수록곡 보면 그 때를 그리워한 분들이 굉장히 반가워하실 음악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싸이는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초심 보다 본심으로 준비했다”면서 ‘4X2=8’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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