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나의 까;칠한] 컴백 안했으면 어쩔 뻔 했어…위너의 전화위복

[김예나의 까;칠한] 컴백 안했으면 어쩔 뻔 했어…위너의 전화위복

2017.05.08.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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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를 향한 관심이 커졌다. 데뷔 후 가장 뜨거운 성적도 냈다. 비록 멤버 하나를 잃었지만, 그대로 끝낼 수 없는 노릇이었다. 비록 완전체는 깨졌지만, 위너는 보란 듯이 컴백했다. 그리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런 걸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고 하는 거겠지.



위너는 지난 4월 4일 싱글 앨범 ‘FATE NUMBER FOR’를 내놓았다. 앨범에는 ‘릴리 릴리(REALLY REALLY)’와 ‘풀(FOOL)’이 수록됐다. 전혀 다른 감성이었다. ‘릴리 릴리’는 위너에게 변화와 성장의 도전이었고, ‘풀’은 위너가 자신있게 던진 트랙이었다.



그 결과 ‘릴리 릴리’가 대중들에게 먹혔다. 2014년 8월 발표했던 데뷔곡 ‘공허해’보다 더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발매직후 차트 올킬을 시작으로 음악프로그램 5관왕을 달성했다. 발매된 지 한 달이 지났어도 ‘릴리 릴리’는 여전히 음원차트 최상위에 올라있다. 위너가 데뷔 후 받은 가장 화려한 성적표다.



사실 위너에게 이번 앨범은 특별했다. 그리고 중요했다. 공백이 긴 탓에 팬덤은 약해졌고, 멤버 남태현의 이탈로 자존심도 상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남태현의 탈퇴가 확정되며, 아이돌 그룹에게는 완전체 붕괴라는 치명적인 이미지 손실도 입었다.




그래서 컴백은 자꾸 늦어졌다. 그렇다고 이대로 위너를 아예 접을 수도 없었다. 그건 위너 멤버들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용납하지 못할 선택.



결국 위너는 멤버 넷이서 의기투합했다. 양현석 대표 역시 위너에게 기회를 줬다. 자주 찾아오지 않는 순간이라는 걸 아는 멤버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쏟아 부었다.



이번 위너의 컴백을 두고 염려와 걱정이 많았다. 긴 공백 사이 위너보다 팬덤이 큰 아이돌이 많이 생겼다. 위너 역시 자신감을 많이 잃은 상태였다. 개별활동과 자기계발을 병행하며 회복했다. 서로에게 의지했고, 작업에 매진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흔히 위험과 기회가 같이 와서 ‘위기’라고 한다. 위너는 위기를 전면으로 맞섰다. 위험한 고비를 넘겼고, 기회를 잡았다. 그렇게 스스로 위너의 존재감에 불을 붙였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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