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팬덤이 뿔났다”...이러다 보이그룹 줄줄이 경찰소환

[리폿@이슈] “팬덤이 뿔났다”...이러다 보이그룹 줄줄이 경찰소환

2016.12.02.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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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B1A4, 인피니트, 블락비까지 모두 경찰 조사 의뢰를 받았다. 성추행 피해자 신분으로. 혐의 상대는 동료, 그것도 여자 연예인이다. 그래서 애매하다. 피해를 적극 해명할 수도 없고, 이대로 넘어갈 수도 없다.



B1A4, 인피니트, 블락비의 팬들이 뿔났다. tvN ‘SNL코리아’ 출연으로 불거진 일이다. 팬들은 관련 영상을 증거로 내세우며 국민신문고에 방송인 이세영을 포함한 ‘SNL코리아’ 제작진과 출연진을 고발했다. 결국 여성청소년수사팀이 사건을 접수, 수사에 돌입했다.



팬들의 주장에 따르면 세 그룹이 출연할 때 마다 이세영과 출연자들이 멤버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듯 한 행동을 취했다는 것. 격분한 팬들은 이를 적극적인 행동으로 옮겼다. 그 시작으로 지난 1일 B1A4는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해당 사건을 접수한 마포경찰서 측에서 B1A4 사옥을 찾았고, 멤버들은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



하지만 B1A4 측은 이번 사건이 벌어진 것에 조심스러워했다. ”이런 일이 발생해서 유감스럽다. 오랜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만큼 컴백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는 게 솔직한 입장. 앨범보다 외적인 사건이 부각되는 것은 분명 B1A4에게는 득될 게 없다.



국내외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인피니트와 블락비 역시 경찰조사가 그리 달갑지만 않다. 빠듯한 스케줄 소화는 물론, 사건에 계속 엮어있는 조차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당사자들은 ‘SNL코리아’ 프로그램 특성상 이뤄진 돌발 상황쯤으로 이해하고 넘겼던 터. 하지만 그걸 목격한 팬들은 예사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만약 걸그룹이 남성 출연자에게 비슷한 일을 당했다면, 이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을 거란 주장도 무리는 아니다. 이 때문에 보이그룹과 각 소속사 측은 해당 팬덤의 기분을 간과할 수만도 없어 난처하다.



성추행 혐의를 받으며 가해자로 지목된 이세영과 ‘SNL코리아’ 측도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이세영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후 당분간 자숙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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