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오마이걸의 순수한 바람 'Windy Day'

사랑에 빠진 오마이걸의 순수한 바람 'Windy Day'

2016.05.26. 오전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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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느껴지는 순간 알았다. 사랑이 오고 있다고. 바람은 곧 사랑이었고, 사랑은 하늘 위로 날아다녔다. 소녀들의 사랑은 그랬다.



26일 자정 그룹 오마이걸의 리패키지 앨범 ‘Windy Day’가 발매됐다. 이번 앨범에는 세 번째 미니 앨범 수록곡과 새 타이틀곡 ‘윈디데이’를 포함 총 8곡이 수록됐다.



‘윈디데이’는 사랑에 빠진 소녀의 복잡 미묘한 마음을 바람에 묘사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구성의 잦은 변화로 오마이걸 여덟 멤버의 보이스와 화성이 어우러져 볼륨을 키웠다.



바람과 좋아하는 상대를 비유했다. “따스한 온도 부드러운 촉감”을 사랑으로 느꼈다. 웅크렸던 감정이 깊은 잠에서 깨어나자 싱숭생숭하다고 노래했다. 소녀의 순수한 감성과 청량한 느낌이 끝까지 연결됐다.



바람이 불어 머리칼이 날려 엉망이 돼도 기분이 좋았다. 구름이 비를 뿌려도 마음은 그렇지 않아 괜찮았다. 바람과 함께 타고 온 고백으로 모든 게 설탕처럼 녹아버렸고, 가벼워진 마음은 깃털처럼 하늘 위로 올랐다.



“너를 생각하면 흔들리는 나무들과 너를 볼 때마다 돌아가는 바람개비 이건 내가 너를 많이 좋아한단 증거/ 어쩔 수가 없어 난 티가 나 얼굴에 나도 몰래 볼이 또 먼저 발그레 나를 향해 불어오는 너의 입김에 흔들려 흔들려”



‘Windy Day’ 뮤직비디오는 동화 같은 미장센과 스토리가 독특한 곡의 전개와 어우러졌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감각적으로 영상을 담아냈다. 사랑에 빠진 소녀들의 설렘과 불안을 표현하며 신마다 해석하는 재미도 남겼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오마이걸 ‘Windy Day’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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