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뮤직] ‘5인조’ 젝키 by YG엔터테인먼트

[룩@뮤직] ‘5인조’ 젝키 by YG엔터테인먼트

2016.05.02.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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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더 이상 아니라고 잡아 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미 만남을 가졌고, 이 자리에서 충분히 논의도 했다.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젝키 일부 멤버들이 함께 식사를 했다. 그것도 두 번이나. 5인조가 된 젝키는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구체적인 컴백 수순을 밟기 시작했다.



2000년 5월 해체했던 젝스키스는 2016년 상반기 컴백을 준비 중이다. 지난 4월 MBC ‘무한도전’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젝키는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과 만났다. 양현석은 젝키에게 새 앨범 제작을 제안했고, 멤버들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앞서 만남 자체를 부인했던 YG엔터테인먼트 측의 주장을 완전히 뒤집는 상황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양현석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와 별개로 극비리에 일을 진행했기 때문. 긴급하게 만남을 성사시키느라 젝키 리더 은지원은 해외 일정 탓에 모든 자리에 불참했다.



사실 젝키는 수년 전부터 컴백설에 휩싸였다. 그러나 젝키를 발굴했던 소속사 DSP미디어(前 대성기획)가 젝키의 컴백을 지원할 수 없는 터라 쉽게 성사되지 못했다. 당시 젝키를 기획했던 이호연 대표가 현재 병상에 누워있어 협의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게다가 멤버들은 제각각 활동 중이다. 은지원과 김재덕은 각기 다른 회사에 소속됐고, 장수원과 강성훈은 개인 매니저와 일을 하고 있다. 이재진은 양현석 대표와 가족 관계일 뿐, 소속 연예인이 아니다.



젝키가 왕성하게 활동할 당시 YG엔터테인먼트와 그 어떤 교류도 없었다. 젝키는 당시 유행했던 아이돌 전형의 댄스 그룹이었고, YG엔터테인먼트는 미국의 힙합 장르를 국내용으로 재해석했다. 젝키와 YG엔터테인먼트 사이 음악적 교집합은 찾아볼 수 없는 게 사실.



젝키가 해체 후 16년의 시간이 흘렀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조합을 이뤘다. 이재진의 동생 이은주가 양현석과 결혼하며, 젝키는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을 수 있게 됐다. 막강 대기업을 등에 업게 된 젝키의 컴백은 사실상 확정됐고, 단독 콘서트에 이어 새 앨범 제작까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무한도전’의 후광을 받은 젝키는 YG엔터테인먼트라는 또 다른 행운과 맞닥뜨렸다. 멤버 고지용의 불참으로 비록 5인조로 축소된 젝키지만, 한껏 달아오른 분위기에 취해있다.



일단 젝키는 달라졌다. 외형도, 구성원도, 그들을 반겨줄 팬들마저도 상당히 변했다. ‘YG 버전’의 젝키가 될지, ‘젝키 맞춤’ YG가 될지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YG엔터테인먼트와 만난 젝키의 컴백이 100% 성공도 보장할 수 없다. 그저 이 상황이 매우 고무적이라는 것 외에는 속단하기 이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DSP미디어,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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