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뮤직] ‘무도’ 파티 끝…젝키 컴백은 이제부터 시작

[룩@뮤직] ‘무도’ 파티 끝…젝키 컴백은 이제부터 시작

2016.05.01.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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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무한도전’에서 열어준 파티는 화려하게 마무리됐다. 덕분에 젝스키스는 국민적 관심을 얻었다. 당시를 기억하는 대중과 아직까지 유효한 팬덤이 만나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유효기간 있는 열풍일 뿐. 앞으로 젝키가 펼쳐낼 그림은 오롯이 본인들 몫이다.



지난 4월은 ‘젝스키스 X 무한도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MBC ‘무한도전’은 16년 전 해체한 그룹 젝키를 소환했다. 그 부름에 멤버 전원이 응답했다. 연예계를 은퇴했던 멤버 고지용마저 무대 위로 올렸으니, ‘무한도전’의 힘을 또 한 번 실감케 했다.



4월 16일부터 4월 30일까지, 3주에 걸쳐 ‘무한도전’에서 소개한 젝키는 전성기 당시를 재현한 듯 뜨거웠다. 포털사이트는 젝키로 도배됐고, 그 덕에 과거 히트곡이 음원차트에 첫 진입했다.

젝키의 ‘커플’은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실시간 차트에서 오전 9시 기준 3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젝키가 한창 활동했을 때는 없던 음원사이트에 뒤늦게 순위를 차지하게 된 것.



일단 분위기는 좋다. ‘무한도전’ 후광을 얻은 젝키는 이를 계기로 재결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2000년 5월 해체 후 공식적인 무대를 가진 적 없던 젝키. 이후 솔로 및 듀오로 음악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이들은 또 한 번 무대에 서고 싶다는 욕심을 내고 있다.



젝키는 연예활동 의사가 없는 고지용을 제외한 다섯 멤버가 뜻을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까지 만나 새 앨범 제작도 논의했다. 당장 구체적인 계획이나 일정이 나온 부분은 없다. 다만 이런 과정 자체가 젝키 멤버들은 물론 팬들에게는 매우 고무적인 상황.




젝키의 새 앨범에 대해 멤버들은 물론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황은 포착됐지만, 누구 하나 선뜻 입장을 밝힐 수 없다. YG엔터테인먼트가 고집하는 음악과 16년 전 젝키가 추구했던 음악, 이후 멤버들이 선보였던 음악이 모두 달라 이 부분을 합의하는 것만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다섯 멤버는 회사가 모두 다르다. 은지원, 김재덕의 경우 각자의 회사에 소속됐고, 강성훈과 장수원은 개인 매니저와 일을 진행 중이다. 이재진은 YG엔터에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손위처남이지, 소속 가수는 아니다.



젝키의 컴백에는 아직 합의를 끌어내야 할 사안이 많다. 멤버들의 의지와 열정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훨씬 더 많다. 그럼에도 젝키는 지금 컴백을 꿈꾸고 있고,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젝키를 든든하게 받쳐주던 ‘무한도전’은 이제 없다. 뭉클한 감동을 안겼던 고지용 효과도 없다. 이제 오직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 강성훈만 있다. 젝키의 컴백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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