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리폿] 대중이 뽑은 아이오아이, 방송국은 데뷔 거부

[뮤직@리폿] 대중이 뽑은 아이오아이, 방송국은 데뷔 거부

2016.04.07. 오후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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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국민 프로듀서, 즉 대중이 뽑았다. 101명의 후보에서 최종 11명으로 압축된 그룹 아이오아이(IOI)를 향한 관심은 뜨겁다. 하지만 정작 이들이 출연해야 할 방송국에서는 쉽게 무대를 열어주지 않는다. 아이오아이의 출신 때문이다.



아이오아이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가 완성시켰다. 11주의 서바이벌 과정을 지나온 열 한 명의 소녀들은 시청자 투표를 통해 선발됐다. 오는 5월 정식 데뷔를 앞둔 아이오아이는 지난 1일 발표 순간부터 단 하루로 쉬지 못한 채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아이오아이는 광고 및 화보 섭외 1순위로 올라서며 연일 화제다. 이미 열 한 명의 멤버가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터라 광고업계에서 이들은 선호하는 건 당연한 결과.



게다가 아이오아이는 YMC엔터테인먼트의 매니지먼트를 받아 활동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그룹 완성 전부터 각종 프로그램 섭외 요청을 받았고, 출연 관련 내용이 기사로 쏟아졌다.



매일 러브콜 소식에 화제를 모았던 아이오아이가 난항에 부딪혔다. 지상파 프로그램 출연에 제한을 받는 다는 것.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등과의 녹화가 취소됐다는 것.



이와 관련해 YM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출연을 확정 받은 건 아니었다. 기사로 먼저 보도됐던 것이다. 출연 무산은 아니다. 계속 조율 중이다”며 “아직 데뷔도 하지 않았다. 본격 활동은 5월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아이오아이의 출연 무산 소식에 팬들은 아쉬움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청자 투표를 통해 선발된 이들의 데뷔 무대를 방송에서 볼 수 없다는 건 쉽게 납득가지 않는 대목.



물론 모든 방송사에서 아이오아이를 거부하는 건 아니다. 현재로썬 지상파 채널이 아이오아이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는 움직임이 포착된 상태다.



아무래도 아이오아이가 케이블 채널 Mnet에서 제작한 프로그램 출신이라 출연 기준이 까다롭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Mnet ‘슈퍼스타K’ 출신 가수들이 지상파 채널에 자유로운 출연까지 몇 년의 시간이 걸렸던 것을 떠올린다면 너무 황당한 그림만도 아니다.



다만 방송사 간의 자존심 싸움에 소녀들의 꿈이 이대로 좌절되는 건 아닐지 씁쓸하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Mnet ‘프로듀스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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