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리폿] 젝스키스 X 무한도전 = 국민그룹

[뮤직@리폿] 젝스키스 X 무한도전 = 국민그룹

2016.04.03. 오전 10:3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뮤직@리폿] 젝스키스 X 무한도전 = 국민그룹_이미지
  • [뮤직@리폿] 젝스키스 X 무한도전 = 국민그룹_이미지2
AD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젝스키스가 나온다. 16년 만에. ‘무한도전’ 특집으로. 단독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그럼 이제 국민그룹으로 거듭나는 걸까.



2000년 5월 해체한 그룹 젝스키스(젝키)가 2016년 4월 귀환한다. MBC ‘무한도전’에서 흩어져 있던 젝키를 집합시킨다. 솔로 활동을 하는 멤버, 연예 활동을 멈춘 멤버를 한 자리에 모은다. 리더 은지원을 필두로 다섯 멤버가 뭉쳤다. 연예계에서 은퇴한 멤버 고지용의 합류 여부에만 물음표를 찍은 상황.



젝키의 재등장 소식에 일단 반응은 긍정적이다. 1997년 4월 데뷔한 후 만 3년 동안 활동했던 젝키가 오랜만에 완전체를 꿈꾸고 있다. 이를 두고 팬들은 물론 일반 시청자까지 환영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컴백이라는 개념은 아직 모호하다. 젝키가 일회성 공연으로 마무리할지, 이를 계기로 새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 활동을 펼칠지는 모른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젝키 멤버들 역시 구체적으로 정하지 못했다. 현재로썬 멤버들이 오는 7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게릴라 콘서트 준비에만 매진하고 있다.



젝키는 1996년 데뷔한 그룹 H.O.T.를 상대로 유일하게 라이벌로 불렸던 존재다. 두 그룹이 함께 아이돌 1세대를 이끌며 아이돌 문화를 꽃피웠다. H.O.T.와 젝키의 대결구도는 시장 확대라는 시너지 효과를 냈다.




물론 젝키는 H.O.T.를 앞서지는 못했다. 당시 최대 팬덤을 보유했던 H.O.T.를 이은 2위 그룹이었다. 대신 H.O.T.와 견주어 대중적 히트곡 레퍼토리는 뒤지지 않았다. 특히 1998년 발표곡 ‘커플’은 20년 가까이 흐른 지금까지도 스테디셀러 곡으로 꼽힌다.



게다가 젝키는 1999년 평양에서 개최된 ‘2000평화친선음악회’에 참가했다. 소속사 후배 핑클과 함께 북한에서 공연을 연 아이돌 그룹 최초 가수라는 기록도 썼다.



멤버마다 다른 목표와 꿈을 지닌 젝키는 3년 만에 해체를 택했다. 상당히 짧은 기간에도 불구 젝키는 아이돌 역사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존재감을 남겼다. 그런 젝키가 16년 만에 용기를 냈다. 멤버들끼리 꾸준히 재결성 의지를 드러냈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된 건 이번이 처음.



당초 ‘무한도전’ 측은 H.O.T.와 젝스키스의 소환을 기획했다. 그러나 H.O.T.의 내부문제로 섭외가 불발됐고, 젝스키스 단독으로 녹화를 진행 중이다. 젝스키스는 전성기 때도 H.O.T.의 폭발력에 눌려 ‘국민그룹’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랬던 젝스키스가 ‘무한도전’을 만나 대중의 넘버원 그룹이 될 수 있을까. 우여곡절 끝에 시작된 ‘젝스키스 20년차 프로젝트’가 성공을 거두길 응원한다. 이에 덧붙여 멤버 고지용이 극적으로 무대에 올라 감동을 배가시키는 서프라이즈도 기대해본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DSP미디어(前 대성기획)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