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리포스터 사건…강경대응 할까, 선처해야 할까

경리포스터 사건…강경대응 할까, 선처해야 할까

2015.11.27.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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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경리포스터 논란이 또 한 번 불거졌다. 이른 바 ‘경리포스터’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연예인 합성사진으로 발생하는 문제가 꽤 심각하다는 걸 보여준 사례로 남는다.



이번 일은 지난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군산대학교 재학생은 학교 축제 주점 홍보로 사용할 전단지에 경리의 사진을 사용했다. 문제는 게시물이 음란성 내용을 담고 있어 경리가 입은 피해가 상당하다는 것. 게다가 합성 사진은 군산대학교 내부는 물론 온라인상에도 유포됐다.



이를 알게 된 경리 소속사 측은 전단지를 만든 군산대학교 학생에게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해당 학생은 물론 군산대학교 학생회 및 교직원까지 나서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섰다. 지속적으로 경리 소속사 측에 공식 사과 및 해결 방도를 찾기 위해 수차례 대화를 시도했다.



군산대학교는 27일 공식 홈페이지에 관련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경리를 포함한 나인뮤지스 멤버들에게 사과했다. 이와 함께 2015학년도 2학기 모든 행사 취소, 학회장 사퇴, 차후 축제 기획은 교수들의 지도 편달로 진행, 대책위원회 운영 등으로 재발방지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경리 소속사 측은 TV리포트에 “선처를 호소한다는 군산대학교 측의 입장을 전달받았다. 하지만 아직 고소 건의 취하하지 않았다. 단순하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며 “문제가 상당히 심각했고, 경리는 물론 팬들이 받은 상처가 너무 컸다. 회사 내부적으로 보다 신중하게 논의 후 결정하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상처를 준 건 대학생과 그가 다니고 있는 군산대학교 측은 사과와 선처를 바라고 있다. 상처를 입은 경리와 그의 소속사 측은 이를 두고 고심 중이다. 추후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해 본보기로 고소를 이대로 진행하는 게 맞는 걸까, 어린 학생에게 반성하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할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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