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리폿] 출세한 싸이, 욕심 많은 싸이, 싸이스러운 싸이

[뮤직@리폿] 출세한 싸이, 욕심 많은 싸이, 싸이스러운 싸이

2015.11.27. 오전 07: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뮤직@리폿] 출세한 싸이, 욕심 많은 싸이, 싸이스러운 싸이_이미지
  • [뮤직@리폿] 출세한 싸이, 욕심 많은 싸이, 싸이스러운 싸이_이미지2
  • [뮤직@리폿] 출세한 싸이, 욕심 많은 싸이, 싸이스러운 싸이_이미지3
AD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싸이는 스스로 “출세했다”고 말했다. 화려한 콜라보레이션 라인업을 자랑하며 웃었다. 그럼에도 싸이는 여전히 “겨땀을 흘린 후 피부가 가장 좋다”는 너스레를 내놓았다. 6집 앨범과 7집 앨범 사이 싸이에게는 많이 일이 벌어졌고, 상황도 달라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싸이는 ‘싸이스럽다’.



싸이는 지난 24일 네이버 V앱 개인방송 ‘싸이 리틀 텔레비전’을 시작했다. 3년 5개월 만에 새 앨범 ‘칠집싸이다’로 국내 컴백하는 싸이는 25일, 26일까지 3회 연속 방송을 혼자 진행했다. 분명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심지어 손을 떠는 모습도 포착됐다. 그럼에도 싸이는 재치있는 언변으로 새 앨범 타이틀, 피처링 라인업, 12월 콘서트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팬들에게 신곡 일부를 들려주며 컴백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총 9곡이 수록됐다는 7집에는 듀엣곡과 솔로곡으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싸이는 앨범 수록곡 중 3곡을 공개했다. 곡 제목은 5곡을 알렸다. 더블 타이틀곡은 내수용과 수출용으로 나뉜다는 재치를 보였다. 내수용은 ‘나팔바지’로 디스코 장르를 예상케 했다. 수출용은 지난해 이미 노출됐던 ‘대디(Daddy)’였다.




첫 날 공개한 ‘아이 리멤버 유(I Rememver You)’는 지난 6집 수록곡 ‘어땠을까’를 잇는 감성트랙. 대세 뮤지션으로 떠오른 자이언티와 작업했다. 이 때문에 ‘싸이언티’라는 별명을 얻었고,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둘째 날 싸이는 故 신해철을 그리워하는 곡 ‘드림’을 소개했다. 이전 발표곡 ‘끝’을 잇는 곡이라고 설명한 ‘드림’은 시아준수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신해철이 생전 많이 했던 얘기를 가사에 옮겼고, 이 때문에 싸이는 “제가 썼지만, 대필이다”고 설명했다. 후에 싸이는 앨범 수익금은 신해철 유족에게 기부할 계획도 밝힌 상태다.



셋째 날 싸이는 신나는 댄스곡 ‘락앤롤베이비(Rock n Roll Baby)’를 들려줬다.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 멤버이자 솔로가수로도 활동하는 윌아이엠과 함께 불렀다고 자랑했다. 특히 싸이는 “윌아이엠과 듀엣곡을 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4년 전 노홍철과 듀엣곡 했던 제가 출세했다”고 웃었다.




그런 싸이에게 유독 “미국병에 걸렸다”, “초심을 찾아라” 등의 댓글이 많았다. 평소 댓글 반응에 적극적인 싸이는 “그런 것들을 겸허히 다 받아들였다”고 운을 뗐다.



2012년 ‘강남스타일’ 이후 겪었던 상황에 대해 싸이는 솔직하게 인정했고, 답변했다. 싸이는 “2년 동안 비현실적인 경험을 하니까 돌았다. 미국병에 걸렸던 것도 사실이고 곡이 잘 안 써졌다. 초심을 찾으라는 말이 있는데, 그건 훈련소를 두 번 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싸이는 대중이 기억하는 싸이로 돌아오기 위해 애썼다. 지난 2년 동안 앨범 작업에 매진한 싸이는 이번 활동 각오를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말했다. 싸이는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댄스곡을 2년 동안 만들었으면, 말 다한 거다. 이제 남은 건 하늘에 맡긴다. 제가 늘 무대에서 하는 말이지만, 최고였던 적은 없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했다.



싸이의 7집 ‘칠집싸이다’는 오는 12월 1일 자정 발매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