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올킬 파워는 어디서 오나[MADE②]

빅뱅, 올킬 파워는 어디서 오나[MADE②]

2015.08.29.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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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빅뱅은 신곡 발표와 동시에 1위를 차지하는, 또 롱런하는 그룹이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MADE' 프로젝트로 4개월 연속 발표한 신곡은 모두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빅뱅 음악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가장 막강한 음원파워를 가진 보이그룹이며, 가장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아이돌이기도 하다. 팀 음악뿐만 아니라 지드래곤과 태양, 탑의 솔로곡도 가뿐하게 차트 1위를 섭렵한다.

신곡을 발표할 때마가 가장 많은 기대를 받고, 컴백 이슈 자체만으로도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는 빅뱅이다. 국내에서의 성공은 물론, 해외에서도 집중 조명 받는다. 이번 'MADE' 프로젝트는 국내에서 차트 올킬을 기록했고, 그 중 세 곡 '루저(LOSER)'와 '뱅뱅뱅(BANG BANG BANG)',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는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송 차트 1위에 올랐다.

'MADE' 프로젝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한 달에 두 곡의 신곡을 4개월 연속 발표하는 것 자체가 다른 그룹에겐 쉽지 않은 일. 그만큼 전곡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계획이기도 하다. 또 모든 싱글을 성공시켰다는 것은 그만큼 대중에게 잘 통하는, 대중이 좋아할만한 음악을 하고 있다는 것이기도 했다. 빅뱅 음악의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 직접 만드는 자신감

빅뱅 음악의 가장 큰 힘은 바로 멤버들이 직접 만든다는 것. 최근에야 음악 작업을 직접하는 아이돌이 늘어났지만, 빅뱅은 그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이다.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 뮤지션의 범주에 속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팀이기도 하다. 특히 지드래곤의 경우 음악 연습생 시절부터 곡 쓰는 작업을 했고, 빅뱅 음악의 중심축으로 탄탄하게 자리 잡으면서 패션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지드래곤은 "우리는 우리 노래를 만들고, 그것이 대중에게 잘 어필된다. 노래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 허를 찌르는 빅뱅 스타일

곡을 직접 쓰고, 음악 작업에 참여하는 만큼, 결국은 그룹의 색깔이 잘 드러나거나 이들이 원하는 음악을 하게 된다. 빅뱅은 '빅뱅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매번 색다른 시도가 더해지기 때문에 듣는 재미가 큰 그룹이다. 그야말로 '빅뱅이라 가능한' 음악들을 하고 있는 것.

지난 5월 발표했던 신곡 '배배(BAEBAE)'의 경우 '루저'와 함께 많은 인기를 얻은 이 곡에는 빅뱅 음악 특유의 가사가 잘 살아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재치 있다. '찹살떡'을 이토록 섹시하게 풀어낼 수 있는 뮤지션이 또 얼마나 있을까. '빵야 빵야'라는 가사를 이렇게 강렬하게 소화할 수 있는가. 빅뱅 음악이 갖는 힘 중 하나다. 재치와 유머, 강렬함과 또 특유의 감성을 겸비하면서도 반전 있는 스타일. '자뻑' 노래를 불러도, 슬픈 발라드를 불러도 모두 소화 가능하다는 것이다.

# 결국 좋은 음악의 힘

사실 멤버가 직접 음악 작업을 했다고 해도 무조건 1위, 올킬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은 좋은 음악이 갖는 힘이라고 볼 수 있다. 음원 차트의 경우 팬덤이 아닌 대중적인 선호도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빅뱅의 음악이 매번 1위를 한다는 것은 대중적으로 통할 수 있는 좋은 음악을 한다는 것. 음악이 좋기 때문에 단순한 팬덤을 넘어 대중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MADE' 시리즈로 매달 신곡을 들려줬고, 또 정규음반 작업을 거쳐 이번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빅뱅. 휴식기를 갖고 정규로 컴백할 이들이 이번에는 또 어떤 음악으로 '빅뱅의 저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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