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19금 트레일러? 작정하고 일탈 즐겼죠"[인터뷰]

현아 "19금 트레일러? 작정하고 일탈 즐겼죠"[인터뷰]

2015.08.22. 오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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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는 이번에도 '잘'나갔다. 1년 만에 솔로로 컴백, 이슈메이커답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면서 여자 솔로 가수로서 남다른 존재감도 입증했다.

현아의 네 번째 솔로음반 '에이플러스(A+)' 지난 1년간 차곡착곡 쌓은 현아의 색깔이 집약된 음반이다. 타이틀곡 '잘나가서 그래'의 제목부터 현아다웠고, 현아만이 소화 가능한 음악이라는 느낌이다. 강렬하면서도 섹시하고, 매혹적인 유혹이 다시 한 번 시작된 것이다.

현아는 최근 컴백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 음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녹음실에만 있었다. 하나하나 손 안 거친 것이 없다"며 새 음반 작업 과정을 설명해줬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섹시' 코드를 다시 한 번 선택한 이유까지 현아는 똑 부러지게 새 음반에 대해 설명했다.

현아는 화려한 무대에 어울리는 뮤지션이기도 하지만, 대중의 많은 관심이 쏠린 이슈메이커이기도 했다. 특히 이효리를 잇는 섹시 여가수로서 독보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과감하고 솔직하고, 타고난 모습. 현아 역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이 매혹적인 코드를 점점 더 강렬하게, 그리고 다양하게 소화 중이다.

컴백에 앞서 이번에는 트레일러를 먼저 공개했다. 특히 미국 LA 로케이션으로 촬영한 이 트레일러는 강렬한 '19금' 콘셉트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현아의 과감한 변신에 대한 집약적인 전달을 위한 것이었다. 물론 트레일러에 대해 좋은 반응만 쏟아진 것은 아니지만, 걸크러쉬 대표주자 현아의 '멋있음'에 다시 한 번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잘나가서 그래'라는 노래가 타이틀이 돼서 잘 놀지 않고는 표현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약간의 일탈을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트레일러 촬영할 때 걱정을 내려놓고, 이 기회를 빌미 삼아서 일탈을 시도해봤죠. 사실 어렵기도 했어요."



이 트레일러에서 현아는 쇼핑과 드라이브를 즐기는 일상적인 모습부터 은밀한 프라이빗 파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퇴폐적인 매력과 강렬한 카리스마를 극대화시킨 영상이다. 샛노란 금발 헤어와 유니크한 스타일링, 상반신 노출, 비키니 등 더 파격적이고 거침없는 일탈이다.

"사실 잘 놀아야 하는데 더 어색하더라. 한 달 반 정도를 준비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스태프들과 여행간다는 생각으로 집을 하나 빌렸어요. 풀파티를 하고 요리를 하면서 촬영했던 거라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는데, 친구들과 합 맞춰서 게임도 하고 그런 게 재미있었죠. 어려웠던 부분은 내가 술을 잘 못 마셔서 물을 마시고 주사 연기를 하는데 민망하기도하고 나름 재미도 있었어요."

현아는 이번 트레일러 영상을 '일탈'이라고 표현하며 특히 '마음껏 즐겼다'라고도 말했다. 평소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고, 여자 친구들과 쇼핑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즐기는 현아. 화려한 이미지와 실제 모습은 많이 다르다고 했다. 이번 트레일러 촬영을 계기로 한번쯤 자신을 풀어준 것이다.

"일탈 실컷 했죠(웃음). 촬영이니까 완벽하게 놀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실 촬영이 아니었어도 그렇게 놀지는 않았을 거예요. 평소에는 수박 잘라 먹고 집에 씬는 게 제일 좋은데, 이번에 작정하고 놀아야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장 화려하고 예쁘게 꾸며줬는데 해봐야죠. 한번쯤은 해봐도 될 것 같다고 생각해요."

파격적인 트레일러와 함께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이 현아의 섹시한 이미지. 섹시 코드는 확실히 대중이 현아에게 원하는 모습이기도 하고, 또 현아가 가장 에너지 넘치게 잘 표현할 수 있기도 하다. 프로의 무대에서 어색하게 갑자기 이미지를 바꾸는 것보다 잘 할 수 있는 것을 더 완벽하게 보여주겠다는 게 현아의 전략이다.

"사실 트레일러를 준비하고 오픈된 걸 보고 인터넷을 안 했어요. 부담감이 있긴 하지만, 모든 사람이 저를 다 예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건 앞으로도 가지고 갈 숙제고. 이런 부분을 지금은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요. 내가 섹시 콘셉트를 하는데 그렇게만 본다고 속상해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억지로 풀기보다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 더 좋아하는 사람을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이죠."

신곡 '잘나가서 그래'만큼 단단하고 빈틈없는 모습이었다.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 걸크러쉬 아이콘, 남성들의 로망인 그녀. 늘 거침없이 솔직하고, 또 자신의 색을 확고하게 굳혀가고 있는 현아. 솔로 여가수로서의 더 큰 활약을 기대해본다.

"한 장 한 장 나올 때마다 의미가 있죠.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나누는 것도 있지만, 준비한 음반에 대해 칭찬받고 싶은 마음도 있죠. '나 너무 잘났어'라서 '에이플러스'가 아니라 칭찬받고 싶다, '나에게 에이플러스를 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에요(웃음). 재미있게 활동하고 싶어요."/seon@osen.co.kr



<사진>큐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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