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연기→걸그룹’… 다이아 승희의 이유있는 도전(인터뷰)

‘걸그룹→연기→걸그룹’… 다이아 승희의 이유있는 도전(인터뷰)

2015.07.30. 오전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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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홍콩 김예나 기자] 걸그룹 파이브돌스 멤버로 데뷔했다. 하지만 머지않아 팀은 깨졌고, 상처는 컸다. 마음을 추스르고 다른 길을 택했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연기에 도전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올라서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또 한 번 걸그룹 리더라는 기회가 찾아왔다. 외면할 수 없는 승희는 그룹 다이아(DIA)로 욕심을 품었다.



다이아 리더를 맡은 승희(조승희)는 올해 24살. 신인 걸그룹 멤버로 나이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아직 나에게 가능성 있다고 믿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승희는 다이아 멤버들과 지난 27일부터 4박5일에 걸쳐 홍콩과 마카오에서 뮤직비디오 및 화보 촬영 일정을 소화 중이다. 촬영 틈틈이 만난 승희는 항상 미소를 잃지 않았다. 승희는 TV리포트와 만남에서 다이아로 데뷔하게 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승희는 다이아의 리더였지만, 멤버들 중 가장 늦게, 그것도 깜짝 공개됐다.



하지만 다이아를 향한 승희의 애정은 남달랐다. 승희가 직접 그룹 다이아의 이름까지 지었다. 소속사 대표 주최 이름 공모전에 참가했다. 승희는 선배 티아라의 이름과 연관성을 넣고 싶었고, 그래서 생각한 게 다이아.



“다이아몬드를 그대로하면 너무 뻔해지니까, 다이아로 했어요. 이름에는 좋은 의미도 담겼어요. DIA는 ‘두 잇 어메이징(Do It Amazing)’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겠다는 뜻이에요. 사실 소속사 대표님은 화이트(WHITE)를 강력 주장하셨어요. 그러나 주변에서 화이트보다 다이아가 훨씬 좋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덕분에 다이아로 데뷔하게 됐어요.(웃음)”




승희는 파이브돌스 멤버로 투입돼 연예계 데뷔했다. 사실 그 전에 이미 다른 걸그룹을 준비하던 중 두 차례 무산됐다. 오랜 연습생 기간으로 상당히 지쳐 있던 때였다. 파이브돌스 멤버 합류로 행복했지만, 그 기쁨도 잠시. 또 당시 상처를 받았다.



“파이브돌스로 열심히 활동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결코 쉽지 않더라고요. 멤버들 마다 생각이 달랐고, 막상 데뷔했지만, 원하는 만큼 활동할 수 없었어요. 그렇게 그룹이 해체됐고, 상심이 굉장히 컸어요. 그래서 나랑 걸그룹이 맞지 않다고 생각했죠.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연기에 올인하자고 했죠. 개봉을 앞둔 영화 ‘올레’ 촬영에 집중할 수 있던 이유기도 해요.”



영화 촬영이 막바지에 들었을 무렵, 소속사 대표는 승희에게 또 한 번의 제안을 했다. 새롭게 론칭할 그룹 다이아의 리더를 맡긴 것. 연기를 하면서도 노래와 춤 연습을 멈추지 않았던 승희에게는 걸그룹 데뷔는 딱히 이상할 것도 없었다.



“솔직히 제가 걸그룹에 대한 꿈을 모두 내려놓고 포기 하고 싶을 때 기회가 왔어요. 아예 연기만 열심히 해서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을 먹기도 했죠. 하지만 대표님이 저를 믿어주신 것에 일단 감사했어요. 그리고 회사에서 함께 연습했던 동생들을 보면서 해보고 싶다는 의지도 생겼죠. ‘그래 더 늦기 전에 도전해보자’고 했어요. 걸그룹 활동에 한 맺혀 있던 저에게 이번이 진짜 기회일 수 있잖아요. 꼭 보여드릴게요. 걸그룹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승희를.”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MBK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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