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올킬' 걸스데이의 이유 있는 성장

'차트 올킬' 걸스데이의 이유 있는 성장

2015.07.07. 오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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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가 또 한 번 성장했다. 톱가수들이 총출동한 올 여름 가요계 대전에서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면서 '대세' 걸그룹으로서 한 단계 더 도약했다. 데뷔 5주년에 맞은 의미 있는 성장이다.

걸스데이는 7일 정규 2집 '러브(LOVE)'를 발표, 타이틀곡 '링마벨(Ring my Bell)'로 주요 8개 음원사이트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톱가수들이 연이어 신곡을 발표하는 중에 달성한 성적이라 더 의미 있고, 그만큼 걸스데이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사실 '링마벨'은 걸스데이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난 듯 하지만 그렇다고 180도 변신을 시도한 곡은 아니다. 대중이 좋아하는 걸스데이의 분위기에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콘셉트를 설정하고, 어느 정도 새로운 이미지를 더한 모습이다. 섹시나 큐트 두 가진 노선만 지루하게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변화를 시도한 것, 변화 속에서도 걸스데이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콘셉트는 유지했다는 점에서 매우 영리한 전략이었다.

특히 이번 곡은 걸스데이를 대세 걸그룹 자리에 굳히게 해준 '썸씽(Something)'과 '달링(Darling)' 등을 만든 히트 작곡가 이단옆차기의 곡이라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발휘했다. 걸스데이 특유의 매력을 정확하게 짚어내며 차근차근 지금의 위치를 만들어준 이단옆차기는 이번에도 걸스데이의 매력을 제대로 끌어냈다.

음악적으로도 대중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는 반응. '링마벨'은 중독성 강한 후크 멜로디와 시원한 분위기의 댄스곡으로, 여름 계절감을 살려냈다. 기존의 귀엽고 발랄한 모습에 청순미와 섹시함이 공존하는 종합적인 콘셉트를 녹여 걸스데이의 팔색조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번에 귀에 꽂히는 어렵지 않고 신선한 멜로디가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걸스데이 멤버들 역시 그들만의 무기로 '새로움'을 꼽았다. 이들은 앞서 지난 6일 열린 쇼케이스에서 올여름 걸그룹 대전에서 걸스데이만의 강점으로 "항상 이야기하는 우리 최고의 장점은 변신이라고 생각한다. 매 음반마다 변화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이번에도 '걸스데이 맞나?' 할 정도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 같다. 그 점이 신선하고 보는 분들이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금까지 다져온 탄탄한 팬덤과 개별 활동 등으로 이룬 대중적인 인기, 그리고 영리한 전략이 더해져 차트 올킬의 걸스데이가 탄생했다고 볼 수 있는 것. 이들이 올 여름 유독 치열한 가요계 걸그룹, 보이그룹 대전에서 좋은 출발만큼 눈에 띄는 성과를 이루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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