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당장 내일이라도 군 입대...기회만 달라"

유승준 "당장 내일이라도 군 입대...기회만 달라"

2015.05.27.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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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가수 유승준이 당장 내일이라고 군 입대를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유승준이 27일 오전 10시부터 아프리카TV의 신현원 프로덕션 채널을 통해 카메라 앞서 나섰다. 지난 19일, 13년 만의 심경고백 이후 두 번째다. 첫 번째 방송에서 유승준은 70분에 걸쳐 13년 전 미국 시민권 취득당시와 이후 생활에 대해 상세하게 고백했다. 그리고 반드시 한국 땅을 밟고 싶다고 거듭 읍소했다.



이날 유승준은 한층 어두운 얼굴로 나섰다. 그리고 또 다시 눈물을 쏟았다. 자신을 향한 시선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한 유승준은 “제가 그렇게 큰 물의를 일으킨 줄 몰랐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이라고 오열했다.



유승준은 “지금 당장 입국허가만으로 만족한다. 한국 땅 밟기만 해도 된다. 그게 제 솔직한 심정이다”면서 “결정만 된다면 내일이라도 군 입대하겠다. 한국 국민들을 아프게 한 만큼 기회가 된다면 최선을 다하겠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여러분에게 힘이 되는 유승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국 땅을 밟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다. 하지만 제가 하고 싶다고, 제 능력 밖의 일을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13년간 한국을 그리워하면서도 대중 앞에 나선다는 게 떨리고 두려웠다. 앞으로도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은 변함없다. 앞으로도 한국 땅을 밟기 위한 노력은 계속 하겠다”고 덧붙였다.



첫 심경고백 당시 유승준은 “무슨 말을 드려야 할지 아무생각이 나지 않는다. 국민 여러분께 먼저 인사를 드려야 할 것 같다”며 2002년 미국 시민권 취득과 동시에 군 입대를 거부한 것에 대해 사죄했다. 유승준은 한국국적 회복을 위해 군 입대에 대한 강경한 의지를 피력했다. 더욱이 지난해 관계부처에 군 입대 관련 문의를 했지만, 징집연령에 해당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무부와 병무청 측은 유승준의 주장을 뒤집었다. 2002년 이후 유승준은 관련 문의는커녕, 단 한 번의 접촉도 없었다는 것. 결국 13년 만에 무릎 꿇고 사죄했던 유승준을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진정성 자체가 흔들렸다.



그러자 유승준은 또 다시 아프리카TV를 통해 해명 입장을 내놓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과연 유승준의 두 번째 고백은 어떤 파장을 낳을지 시선이 한껏 쏠렸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아프리카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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