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명, 19금, 몸매, 청춘’...아이돌 출신 솔로 출격코드 넷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예명을 써서 신비감을 안겼다. 19금 노래로 자유로운 매력을 분출했다. 몸매를 가꿔 건강한 섹시미를 발산했다. 27세의 청춘을 읊었다. 아이돌 그룹에서 솔로가수로 컴백한 이들이다.

◆ 예명 엘시로 돌아온 티아라 함은정

티아라 멤버 은정(함은정)이 데뷔 후 첫 솔로가수에 도전했다. 특히 은정은 엘시(Elsie)라는 예명으로 앨범 ‘I’m good’을 발매, 티아라 은정과는 차별화를 꾀했다. 타이틀곡 ‘혼자가 편해졌어’로 매혹적인 분위기 무대를 꾸미고 있다.

은정은 엘시가 되며 그동안 고수했던 단발머리 대신 레드의 긴 생머리로 변신을 시도했다. 헤어스타일과 대비되는 성숙한 의상으로 여성미를 부각시켰다.

솔로가수로 변신 후 은정은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노래로 먼저 인정받고 싶었다. 얼굴을 일부 노출하고, 예명을 쓴다고 해도 많은 분들이 눈치 챌 걸 예상하고 시작한 신비주의 전략이었다”고 웃으며 “티아라로 건강하고 보이시한 면을 많이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차분하고 여성스런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 19금 옴므파탈이 된 비스트 장현승

비스트 멤버 장현승도 첫 솔로 앨범 ‘MY’를 발매했다. 장현승은 보이그룹 비스트, 혼성듀엣 트러블메이커와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고자 했다. 컴백 전 티저에서 장현승은 상의 탈의한 채 상반신 몸매를 드러내며 옴므파탈 이미지를 전면에 드러냈다.

장현승은 앨범에 성숙하고 농도 깊은 19금 트랙을 수록, 방송 불가 판정까지 받았다. 그러나 타이틀곡 ‘니가 처음이야’ 뮤직비디오에서 장현승은 섹시하지만, 장난스런 요소도 심었다. 장현승 역시 이번 활동에는 “힘을 많이 뺐다”며 새로운 모습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현승은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남자 솔로가수들 사이에서 독특하게 보였으면 좋겠다. 나만의 아우라가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단면적으로 봤을 때 춤, 노래, 얼굴 비교를 벗어난 새로운 걸 인정받고 싶다. 그런 느낌이나 분위기에서 전 차별화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섹시 디바를 꿈꾸는 시크릿 전효성

시크릿 멤버 전효성도 솔로가수로 컴백했다. 1년 만에 두 번째 앨범 ‘FANTASIA’를 발매한 전효성은 타이틀곡 ‘반해’로 또 한 번 섹시 콘셉트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전효성은 섹시에 대한 확고한 고집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섹시코드를 선호하며 무대를 위한 퍼포먼스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퇴폐적이지 않은 섹시, 건강하고 화려하게 보일 수 있는 섹시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 전효성은 다이어트에 성공, 몸매 변화를 확실하게 드러냈다.

전효성은 쇼케이스에서 “지난 활동당시 제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마음고생과 식단 조절, 운동으로 가장 좋은 다이어트를 마쳤다. 저는 살을 빼도 난리고, 찌워도 난리다. 저에게는 난제다.(웃음) 살을 빼면, 남성 팬들이 싫어한다. 그래서 46kg 이하는 절대 감량하지 않는다”며 건강한 몸매로 무대를 꾸밀 것을 약속했다.

◆ 27세의 청춘을 노래한 인피니트 성규

그룹 인피니트 멤버 성규(김성규)도 두 번째 솔로앨범 ‘27’로 컴백했다. 3년 만에 솔로가수로 돌아온 성규는 밴드 넬의 김종완의 총 프로듀싱으로 청춘을 쏟아냈다. 더블 타이틀곡 ‘Kontrol(콘트롤)’과 ‘너여야만 해’를 비롯해 ‘얼라이브(Alive)’ ‘데이드림(Daydream)’ ‘답가’ ‘27’ 등 총 6곡으로 감성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

성규는 더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도 청춘과 꿈을 부각시켰다. 직접 뮤직비디오 주연을 맡아 직면한 현실에 맞서고, 힘들어도 삶을 극복하는 과정을 연출했다. ‘날 것의 김성규’를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성규는 쇼케이스를 열고 “이번에는 과감히 아이라인을 지웠다.(웃음) 새 솔로앨범에는 나의 자연스런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김성규의 과장되지 않은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피력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각 소속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