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가요대전, 2014 가요계 화려한 총정리..엑소 '3관왕' [종합]

SBS 가요대전, 2014 가요계 화려한 총정리..엑소 '3관왕' [종합]

2014.12.22. 오전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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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사라 기자] SBS '가요대전-슈퍼5'(이하 '가요대전')가 2014년 가요계를 총정리하며 화려한 축제를 벌였다. 엑소는 남자 그룹상, 베스트 셀피상, 앨범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와 함께 톱10에도 이름을 올렸다.

21일 오후 8시 45분부터 생방송된 SBS ‘가요대전’는 쉴 틈 없는 공연과 시상식의 연속이었다. 약 3시간 30분에 걸친 이번 ‘가요대전’에는 총 30팀의 가수들이 출연해 볼거리 풍성한 무대를 펼쳤다.

올해 데뷔를 한 '핫'한 신인들의 무대부터 남녀 그룹들의 재기발랄한 공연, 그리고 시즌 별 사랑 받은 곡들 등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는 꼼꼼한 축제였다. 또한, 레이디스코드와 신해철 사건 등 아픈 일도 많았던 가요계에 위로도 있었다. 너무 많은 곡들을 한 공연에 담으려다 보니 시작된 순간부터 마지막 무대까지 숨 가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매 공연마다 화려함은 더해갔고, 어느 하나 임팩트 없는 단조로운 공연도 없었다.

하지만 공연에 비중이 컸던 탓에 시상식은 바쁘게 넘어가는 분위기였다. 신인상에는 위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톱10에는 걸스데이, 악동뮤뮤지션, 에일리, 씨스타, 2NE1, 에이핑크, 비스트, 태양, 인피니트, 엑소가 올랐다. 솔로, 그룹, 신인, 베테랑 모두 아우른 톱10이 빛났다.

시럽 글로벌 스타상에는 2PM이 시럽 베스트 밴드상에는 씨엔블루가 호명됐다. 남녀 솔로상에는 각각 태양과 에일리가 호명됐으며, 남녀 그룹상에는 엑소와 2NE1이 선정됐다. 엑소는 앨범상과 실시간 투표로 결정된 베스트 셀피상도 수상했다. 음원상은 소유X정기고가 수상했다.

이날 ‘가요대전’은 프로젝트 그룹 ‘럭키보이즈’로 뭉친 씨엔블루 정용화, 2PM 닉쿤, 인피니트 엘, 위너 송민호, B1A4 바로, 그리고 배우 송지효 진행을 맡았다. 럭키보이즈는 이날 싸이의 ‘연예인’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짧았지만 강렬한 무대가 이날의 축제를 특별하게 했다.

갓세븐, 레드벨벳, 러블리즈, 위너는 2014년의 ‘슈퍼루키’로 선정돼 본격적인 공연의 첫 무대를 꾸몄다. 네 팀은 각각의 데뷔곡으로 임팩트 있는 무대를 선보인 후 다 함께 모여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로 색다른 끼를 뽐내기도 했다. 각각 다른 개성으로 남성미를 돋보이게 한 보이그룹 두 팀과 상큼한 걸 그룹 멤버들이 공연 초반 관객을 몰입하게 했다.

이어 에일리가 ‘손대지마’와 ‘프러블럼’으로 무대에 섰다. 폭발적인 가창력은 물론 거침 없는 댄스 실력도 선보인 그의 모습이 관객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시크릿이 바통을 이어 받아 다크한 리믹스의 ‘아임 인 러브’를 선보여 또 한번 남성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개인 댄스 퍼포먼스는 물론 본 공연까지 블랙 카리스마와 섹시미가 돋보였다.

빅스 ‘에러(Error)’, 블락비 ‘터프 쿠키’와 ‘헐’, 틴탑 ‘쉽지 않아’ 공연이 바쁘게 이어졌다. 개성 있는 보이그룹 들의 톡톡 튀는 무대가 여성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각 팀에 할당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팀들 모두 침착하고 여유롭게 무대를 이어나갔다. 흐름이 끊기지 않는 빈틈 없는 공연이 이어졌다.

다음은 ‘겨울동화’ 테마의 송연들이 뒤를 이었다. 선미와 2PM 택연은 선미의 ‘보름달’로 색다른 선후배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랩과 커플 댄스로 선미와 함께 한 택연의 카리스마는 여전했고, 두사람의 호흡도 돋보였다. 이어 B1A4는 ‘솔로 데이’에 이어 박보람과 함께 ‘눈이 오면’ 콜라보를 펼쳤다. 그리고 15&의 박지민, 백예린이 이날 내레이션을 맡았던 아역배우 김지영과 함께 ‘겨울왕국’ OST ‘렛 잇 고(Let it Go)’를 부르며 가창력을 과시했고, 에이핑크는 ‘러브(LUV)’의 감성적인 무대를 꾸몄다.

신인상 수상 후에는 걸그룹 세 팀의 무대가 연이어 선보여졌다. AOA는 ‘짧은 치마’와 ‘사뿐사뿐’, 걸스데이는 ‘달링’과 ‘섬씽’, 카라는 ‘맘마미아’를 불렀는데, 이날 세 팀은 모두 화이트, 또는 블랙의 섹시한 의상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각선미가 돋보이는 이들의 의상과 도발적인 안무가 이들의 섹시한 매력을 더욱 아찔하게 했다.

올해 ‘핫’했던 콜라보레이션 곡들이 뒤를 이었다. 씨스타 소유는 정기고와의 듀엣곡 ‘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날 소유는 정기고 외에도 인피니트 성규, 비투비 육성재와도 함께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산이X레이나의 ‘한여름 밤의 꿀’은 ‘한겨울 밤의 꿀’로 개사돼 듣는 이를 더욱 즐겁게 했다. 태양은 솔로곡 ‘눈,코,입’에 이어 제프버넷과 함께 ‘콜 유 마인(Call You Mine)’으로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하기도 했다.

2부는 힙합 콜라보레이션으로 화려하게 열렸다. 먼저 에픽하이는 ‘본 헤이터(Born Hater)’의 지상파 첫 무대를 공개하며 팬들의 환호를 얻었다. 아이콘 바비, B.I와 위너 송민호가 지원사격해 흥이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 이어진 ‘헤픈 엔딩’에는 배우 김유정이 깜짝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다이나믹듀오X박정현은 신곡 ‘싱숭생숭’에 이어 다이나믹듀오의 히트곡 ‘출첵’을 불렀다. 힙합 베테랑과 알앤비 요정의 케미가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클럽 스테이지에서는 티아라가 ‘슈가프리’를, 포미닛이 ‘오늘 뭐해’를 리믹스 버전으로 부르며 공연 열기를 더했다. 정용화는 영상을 통해 솔로곡 ‘별, 그대’를 부른 후, 무대에서 씨엔블루 ‘캔트스톱(Can’t Stop)’으로 감미로움을 더했다. 씨스타는 올 여름을 강타한 ‘터치 마이 바디(Touch My Body)’, 2NE1은 박봄을 제외한 3인 멤버로 무대에 올라 ‘크러시(Crush)’와 ‘컴백홈(Come Back Home)’으로 여전히 강렬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겨냥한 캐럴 무대들도 이어졌다. 오렌지캬라멜은 크리스마스트리 콘셉트의 복장으로 ‘까탈레나’를 불렀으며, 악동뮤지션은 이들만의 새로운 ‘윈터 원더랜드’로 눈길을 끌었다. 에이핑크와 비투비는 ‘울어도 돼+미스터 루’로 귀엽고 상큼한 캐럴 무대를 선사했다. 성시경은 에일리와 함께 영상으로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는데, 마치 한 편의 짧은 영화처럼 달콤한 ‘베이비 잇츠 콜드 아웃사이드(Baby It’s Cold Outside)’의 멜로디와 두 사람의 감미로운 화음이 듣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였다.

올해 가요계에는 안타까운 소식도 많았다. ‘가요대전’은 올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레이디스코드의 리세와 은비, 그리고 수술 후 갑작스럽게 사망한 신해철을 추모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리고 넥스트는 신해철의 유작인 ‘리얼 월드(Real World)’와 ‘그대에게’로 한 번 더 그를 추모했다. 함께 자리한 후배 가수들은 물론 관객 모두 하나 되는 뜨거운 무대였다.

이 후에도 인피니트 ‘백(Back)’, 비스트 ‘12시 30분’, 2PM ‘미친 거 아니야’로 공연이 이어졌다. 지디X태양은 ‘굿 보이(Good Boy)’, 엑소는 ‘중독’으로 팬들을 열광시켰으며, 2PM은 다시 무대 위로 올라 ‘하여가’와 ‘발해를 꿈꾸며’로 레전드 스테이지를 이어갔다. 클라이맥스에 등장한 서태지는 ‘숲속의 파이터’와 ‘크리스말로윈’으로 축제의 끝까지 관객을 사로잡았으며, 피날레는 아티스트 모두가 함께 즐기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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