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오늘 오전 9시 발인식..마왕 떠나다

故신해철, 오늘 오전 9시 발인식..마왕 떠나다

2014.10.31.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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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마왕' 故신해철이 오늘(31일) 오전 가족과 동료들, 그리고 팬들과 영원히 작별한다.

故신해철의 발인이 이날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된다. 발인식에 앞서 오전 8시부터 발인미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신해철 측 관계자는 "발인 후 넥스트 멤버들이 관을 운구한다"라며 "유해는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후, 그가 생전 사용했던 분당 수내동의 음악 작업실에서 잠시 머무른 뒤 안성에 있는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된다"라고 밝혔다.

영결식에는 故신해철과 친척 관계이자 절친한 동료인 가수 서태지가 참석해 추도사를 낭독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수 김장훈 등 동료 연예인들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태지는 서태지닷컴을 통해 추도문을 올리고 "그는 음악인으로서 나에게 커다란 산과 같은 존재였다. 순수한 영혼과 진실 된 의지로 우리를 일깨워준 진짜 음악인이었다. 아무 말하지 않아도 조용히 다가와 어깨를 다독여 주던 맘 좋고 따뜻한 형이었다"라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신해철이라는 커다란 이름을.. 우리의 젊은 날에 많은 추억과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해준 그 멋진 이름을 기억해주실 것"이라고 적었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통증을 호소하다 지난 22일 심정지로 쓰러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산병원은 이날 오후 8시 장절제 및 유착박리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후 의료진은 지난 27일 오후 8시 19분 신해철이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故신해철 측은 30일 오후 "신해철 씨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가 가는 마지막 길을 추도하고자 장례식장을 조문해주신 많은 지인과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라며 "유족측과 상의한 결과 S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많은 분들이 신해철 씨의 사망원인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라며 "상중기간 만큼은 고인을 편히 모시기 위해 가급적 언론보도를 자제하고 있었으나, 현재시각까지도 S병원 측은 조문은 고사하고 공식적인 사과조차도 없기에 그 울분은 더욱 커져만 갑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간 소속사는 신해철 씨가 장협착 수술을 받은 이후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자세한 경과사항을 파악하는데 주력하였고, 유족 측과 상의한 결과 S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변호사 선임도 이미 마친 상태이며 추후 대응은 선임 변호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라며 "신해철 씨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하며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저희 KCA엔터테인먼트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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