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god, 그리고 윤계상의 뭉클한 고백..'바람'

[정오의 신곡] god, 그리고 윤계상의 뭉클한 고백..'바람'

2014.10.22. 오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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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혜린 기자] 참 위력적으로 훈훈하다.

22일 정오 공개된 지오디의 신곡 '바람'은 윤계상의 보컬로 시작해 멤버들의 훈훈한 하모니로 나아가며 따스한 느낌을 자아내는 곡이었다. 분명 가을에 어울리는 쓸쓸한 감성도 있는데, 또 어딘가 뭉클하게 훈훈해 매우 묘한 색깔을 만들어냈다.

노래의 분위기를 한껏 살리는 데에는 가사가 큰 몫을 한다. 윤계상 혼자서 쓴 이 가사는 올 한해 가요계 가장 큰 이슈였던 지오디의 재결합과 성공적인 컴백에 대한 소회가 우회적으로 드러난다. 노래 속 바람은 지오디와 팬들, 그리고 이로 인한 감동 등을 뜻했다.

'처음부터 나에게 온 걸까, 왜 마주친 걸까, 내 맘 속에 (바람이 불고) 기억 속에 (날 두드리고) 보란 듯 들어와 하나가 돼 버려 섞이고 또 감싸고 날 안아버린다'는 내용에는 지오디로 오랜만에 합류한 그의 심경이 나타났다.

또 '두려웠을까 (바람이 불 때) 무서웠을까 (난 숨어서) 온 힘을 다해 몸부림 치고 다시 쳐봐도 그 바람은 놀리듯 내 몸을 안아버린다 (중략) 더 세차게 안아줘, 불어줘 그래 여길 벗어나자, 바람아'라는 부분에서는 지오디 활동으로 힘을 얻고 더 단단해진 내면도 엿보인다.

이쯤되면 올 한해 지오디에게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상당히 감동적인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곡은 엑소(EXO)의 '으르렁', 소녀시대의 '트윙클' 등 수 많은 히트곡을 배출해 낸 잼팩토리(Jam factory)가 해외 작곡가들과 함께 작업을 한 노래. 그런데도 해외 곡 느낌이 전혀 없이 '한국적'으로 훈훈한 것은 역시나 지오디 멤버들의 따스한 보컬 덕분이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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