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물간 가수가 부릅니다" 서태지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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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18. 오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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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혜린 기자] 5년만에 팬들 앞에 선 서태지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18일 오후 7시 서울 잠실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컴백 콘서트 '크리스말로윈'으로 2만 5천여 팬들을 만난 서태지는 무대 사이사이 멘트를 덧붙이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소감도 밝혔다.

다음은 그의 말말말.

"너무 오랜만이죠. 5년만에 제가 여러분 앞에 섰습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있는 여러분 보니까 좋네요, 그냥. 너무 좋아요."

- '크리스말로윈' 무대를 마치고 처음 객석에 말을 건네며. 그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벅찬 감정을 누르기도 했다.

"그런데 왜 남탕이야? 남자 싫어하는데."

- 객석을 상당 부분 채우고 있는 남성 관객들을 가리키며.

"'응답하라 1994 봤죠. 여러분 얘기. 어렸을 때 그 노래 참 좋아했죠. 그 노래가 지금 와서 또 한번 사랑 받았어요. 여러분 생각도 많이 났고요. 여러분 꼬꼬마 시절, 들었던 '너에게' 오리지널 버전 들려드릴게요."

- '너에게'를 소개하며.

"한물간, 별 볼일 없는 가수가 들려드립니다."

- 예전 인기를 다룬 '90's 아이콘'의 무대를 소개하며.

"바스코 알죠. 바스코는 너무 크로스오버를 많이 해서 핍박을 받기도 했어요. 우리 친구들은 20년째 음악에 편견이 없어요."

- 바스코에게 왜 핍박받았냐고 장난스레 물으며.

"욕? 좋아요."

- 스윙스에게 방송에서 못한 말 다해보라고 하면서.

"몸이 이제 풀렸는데 공연이 끝나가네요. 앞으론 더 빡셀 거예요. XX 빡세서 X 빡이라고 해요."

- '교실이데아' 무대를 마치고.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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