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과 A씨, 몰래한 사랑의 너무 큰 대가

김현중과 A씨, 몰래한 사랑의 너무 큰 대가

2014.09.18.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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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가이 기자] 사랑한 대가는 컸다. 2년 넘게 비밀스런 사랑을 나눴던 커플은 결국 서로에게 상처를 안긴 채 헤어졌다. 쇼킹한 뉴스에 온 세상이 떠들썩했다. 당사자들의 생채기가 아물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김현중과 전 여자 친구 A씨의 사생활 공방이 마무리됐다. 지난달 A씨가 김현중을 폭행 및 상해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된 두 사람의 싸움은 김현중의 절절한 사과와 A씨의 소 취하로 일단락되고 있다. 피소부터 소 취하가 되기까지는 약 한 달 가량의 시간이 걸렸다. 외부에서 볼 땐 그리 긴 기간이 아니었지만 당사자들에게는 그 한 달이 1년 같았을지 모른다.

앞서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 달 20일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김현중을 폭행 치사 및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A씨는 고소장에서 2012년부터 김현중과 교제했으며,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 같은 사실은 고소 이틀 후인 22일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이에 김현중의 소속사 키이스트는 보도 이튿날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 사이 심한 말다툼이 있었고 그 과정에 감정이 격해져 한 차례 몸싸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언론 보도처럼 2개월간 상습적인 폭행이나 수차례에 걸친 구타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교제 시점 역시 “교제가 이뤄진 것은 최근 몇 달간의 일”이라고 반박했고, A씨의 갈비뼈가 골절된 것에 대해 “몸싸움과 별개로 서로 장난을 치는 과정에 다친 것이다. 다음날 지인들과 어울리는 가운데 이상이 없어 다친 것을 인지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당초 김현중과 A씨는 교제 시점부터 폭행 혐의에 대해 엇갈리는 부분이 있었다. 이후 김현중은 이달 2일 서울송파경찰서에 출석해 피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대치되는 듯 보였던 가운데 시간이 흘렀고 결국 김현중은 15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A씨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번 일로 2년 동안 서로 믿고 사랑했었던 그 사람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은 상처를 주어 정말 미안합니다”라고 전 여자 친구에게 사과했다.

이어 김현중은 “남자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한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라면서 “이번 사건은 전부 저의 잘못으로 생겨난 일이니, 그 사람은 비난 받을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라고 전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자신의 잘못이라고 반성했다.

김현중은 “그 사람에게 다시 한 번 사죄하고, 그 사람의 가족 및 지인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이렇게나마 전해드리고 싶습니다”라며 “무엇보다 그 사람이 제 사과를 받아주고 용서해주길 바랍니다”라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밝혔다.

김현중이 사과하면서 A씨는 17일 전격 소를 취하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측은 "김현중 씨가 A씨에게 직접 찾아와 사과를 하고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게재하는 등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는 게 느껴졌다"며 "A씨가 처음부터 사과를 하면 아무런 조건 없이 합의금을 받지 않고 고소 취하를 하겠다고 한 만큼 고민 끝에 고소 취하를 하게 됐다. A씨의 명예회복이 중요했던 만큼 사과도 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문제를 제기하는 등의 일은 없을 것"이라고 소 취하의 배경을 설명했다.

사랑은 끝났다. 한류스타인 김현중이나 그의 비밀 연인이었던 A씨, 양측에게 돌이킬 수 없는 악몽이었다. 두 사람이 하루 빨리 아픔을 극복하고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김현중은 지난 16일 일본 나고야에서 월드투어를 마무리했고 당분간 자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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