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도..'벚꽃연금' 수혜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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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5. 오전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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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가수 아이유표 봄 캐롤은 제2의 '벚꽃엔딩'이 될 수 있을까.

지난 8일 공개된 하이포with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가 승승장구 중이다. 발표 직후 음원사이트 올킬은 물론, 25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인 멜론을 비롯해 지니, 올레뮤직, 몽키3, 엠넷, 네이버뮤직 등에서 1~3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봄 사랑 벚꽃 말고'는 벚꽃 피는 봄날, 솔로의 심정을 재치 있는 가사로 표현한 곡. 감미로운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펑키한 리얼 악기 사운드, 그리고 상쾌한 봄기운이 인상적이다. 특히 아이유가 하이포 멤버들과의 인연으로 직접 작사와 노래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곡답게, 솔로의 심정을 풀어냈지만 사랑스럽고 따뜻했다. 아이유와 하이포의 매력적인 보컬이 잘 어우러져 환상적인 하모니를 완성했고, 감미로운 감성이 따뜻한 봄날의 감성을 자극했다.

봄에 대해 풀이한, 감성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밴드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떠오르게 만든다. 제목에 들어가는 '벚꽃'이라는 단어는 물론, 한 계절을 대표하는 시즌송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 두 곡 모두 화창한 봄 날씨와 맞물려 감성을 자극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지난 2012년 3월 버스커버스커의 정규 1집에 수록된 '벚꽃엔딩'은 매년 봄만 되면 차트 역주행, 그해 발표된 신곡들과 경쟁했다. 신곡을 제치고 상위권을 차지해 '벚꽃 좀비', '벚꽃 연금'이라는 별명이 생겨났을 정도다. 지난 3월에도 멜론 월간차트 10위를 차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봄 사랑 벚꽃 말고'가 일단 올 봄 리스너를 사로잡은 거의 유일한 봄 캐롤임은 틀림없다. 더불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컴백을 예정했던 대형 가수들이 줄줄이 일정을 연기하면서 장기간 상위권에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화창한 봄 날씨와 맞물려 올봄 리스너들의 감성을 제대로 자극하고 있는 '봄 사랑 벚꽃 말고', 매년 다시 살아나는 '벚꽃엔딩'을 잇는 긴 생명력을 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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