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5억원 기부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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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5. 오전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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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 기자] YG 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세월호 침몰 사건의 희생자 가족들을 돕기 위해 5억원 성금의 기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YG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양 대표는 24일 회사 간부들과의 긴급 회의를 통해 "저도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세월호 사건을 지켜보며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비통함에 빠졌고 뉴스를 접할 때마다 눈물이 났다"며 "세상 그 어떤 말로도 자녀를 잃은 유가족들을 위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YG 차원의 자선 프로그램을 통해 5억원 성금을 먼저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이 관계자는 OSEN에 "회의 내내 분위기가 침통했다. 양 대표는 세월호 사건을 처음 알고난 직후에 이미 YG 소속 연예인들의 모든 활동을 중지시키고 전 직원이 애도 행렬에 동참하자고 호소했었다. 그 동안 세월호 관련 희생자들을 어떻게 도울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기부천사 션의 아낌없는 자선활동으로도 유명한 YG는 양 대표의 주도하에 오래전부터 자체 기부 프로젝트 WITH를 운영해왔다. YG 연간 매출의 일정부분을 우리 사회의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최근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과 손잡고 심장병 환자를 후원하는 드림 기프트 캠페인을 개최하면서 양 대표가 개인적으로 1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드러나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 YG 관계자는 "양 대표가 5억원 성금을 우선 조성해 집행할 것을 결정하면서 반드시 성금이 유가족들에게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YG가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지켜볼 것을 신신당부했다"며 "YG 차원의 기부 외에 늘 남 모르게 개인 기부에 나서는 게 지금까지의 양 대표 스타일"이라고 알렸다.

양 대표는 기존 기부활동에서도 수혜대상을 세세하게 지목하고 그 전달과 후원 과정을 늘 확인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드림 기프트 캠페인 때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취지에서 그 가족에게 개인 성금을 남몰래 전달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 2013년 3월초 YG 대주주로서 받게될 현금 배당 10억원 전액을 불우한 어린이 환자들에게 기부했었다. 지난 해 국내 연예기획사 가운데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YG는 당시 주주들에게 고액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고, 최대주주인 양 대표는 수익 전액을 기부하면서 "YG가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을 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제가 10억원씩이나 받는다는 건 언론 보도를 보고 처음 알았다. 단 한 푼도 빼지않고 모두 수술비가 없어 고생하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쓰겠다"고 했다.

그동안 불우한 어린이 환자를 돕는데 집중했던 YG와 양 대표의 기부는 이번 세월호 사건을 전기로 당분간 유가족을 돕고 구조활동을 지원하는 데도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YG는 이미 오래전부터 회사 차원의 자선과 기부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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