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앞둔 가요계, 고민 또 고민

5월 앞둔 가요계, 고민 또 고민

2014.04.23.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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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가요계는 올스톱됐다. 컴백을 했거나, 앞두고 준비했던 가수들이 모두 활동을 접었다. 일단 5월로 컴백을 미룬 이들은 고민에 빠졌다. 콘셉트를 바꿀 것인가, 시기를 늦출 것인가.



4월 16일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하기 전 가요계는 4월-5월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6월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에 앞서 줄지어 라인업이 꾸려졌다. 월드컵 이후로 넘어갈 경우 시즌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



그러나 가요계는 전혀 예상치 못한 사고와 맞닥뜨렸다. 이미 앨범을 낸 가수들은 설 수 있는 무대가 없어 상당수 활동을 접는 것으로 정리 중이다. 각 방송사 음악프로그램이 언제쯤 정상화될지 미지수다. 무작정 기다릴 수만도 없는 현실이다.



5월 컴백을 앞둔 가수들 역시 걱정은 크다. 미처 국가적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밝은 느낌의 무대를 보여준다는 건 쉽지 않다. 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한다면, 지금까지 준비한 앨범을 강행할 수만도 없는 노릇. 일부 여가수들이 예고한 섹시 퍼포먼스 역시 당장 받아들이기에 꺼려지는 콘셉트다.



가요계를 엄습한 애도 분위기로 아예 월드컵 이후 7월 컴백을 고려하는 가수들도 있다. 차라리 월드컵 열기를 이어 받아 여름 컴백하는 게 더 수월할 것이라는 관망도 나오고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소속사마다 매월 다른 계획이 있다. 한 가수가 밀리면 그 다음 주자에게도 영향을 준다. 기존에 준비한 콘셉트를 바꾸느냐, 시기를 여름으로 늦춰야 할지 모르겠다. 컴백을 준비했던 모두 가수와 소속사들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예나 기자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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