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보다 애도 먼저" …잇단 콘서트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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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1. 오전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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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진도 세월호 침몰사고로 가수들이 연이어 콘서트 개최를 취소하고 있다.



21일 투빅 소속사 측은 “지난 16일 일어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온 국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투빅과 넥스타엔터테인먼트 역시 깊은 애도를 표하는 바다”면서 “더불어 투빅은 오는 26일과 27일 예정돼 있던 두 번째 단독콘서트 ‘빅쇼 언플러그드’를 취소한다. 콘서트는 향후 일정을 조율하며 다시 한 번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 콘서트를 예정했던 가수들 역시 사고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정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2014 콘서트 ‘같이’ 개최를 미뤘다.



이정 소속사 관계자는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깊은 슬픔으로 5월 17~18일 양일간 악스홀에서 열릴 2014 콘서트 ‘같이’ 공연을 잠정 연기했다”고, 이정은 자신의 트위터에 “17-18일 예정되있던 두 번째 단독공연 잠정연기, 취소함을 알려드립니다. 애도와 기적의 기도에 저도 힘을 보태려 합니다 갓 블레스”라는 글을 남겼다.



이승철은 지난 19일강릉 실내종합체육관에서 전국투어를 계획했다. 하지만 이승철은 공연 전 자신의 트위터에 “저희 이승철 공연팀은 4/19(토) 강릉공연을 4/26(토)로 연기했습니다. 강릉 팬 분들과 세계 각국에서 오신 팬 여러분께 양해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글을 게재했다.



18일 오전 미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승철은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황급히 스태프들과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승철과 공연 관계자들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공연을 연기했다.



4월 26일 진행되는 강릉공연 역시 고인에 대한 추모와 유가족들을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5월 열리는 순천(3일)과 일산(10일), 천안(24일)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같은 날 이문세는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콘서트를 기획했다. 하루 전날 이문세는 “모두들 이해할 것을 믿는다. 대한민국이 울고 있는데 대한민국 이문세는 노랠 할 수 있겠습니까. 함성을 지르고 박수칠 수 없음을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다시 힘내서 대한민국을 노래할 그날을 기다리렵니다”고 공연 취소 관련 글을 남겼다.



그룹 노을 출신 전우성도 18일 단독콘서트 개최를 취소했다. 소속사 측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건으로 많은 분들이 마음 아파하시는 지금 즐기는 공연은 국민 정서와 맞지 않다고 여겨 취소를 결정을 하게 됐다.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실종자분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예나 기자 /사진=공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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