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양현석 "싸이에겐 정말 두 손 들었다"

[인터뷰] 양현석 "싸이에겐 정말 두 손 들었다"

2013.03.09.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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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영진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가수 싸이의 신곡 발표를 앞두고 30번이 넘는 수정 끝에 탄생한 노래라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양현석 대표는 9일 OSEN에 "오는 4월에 발표할 싸이의 신곡은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강남스타일'에 이은 후속 타이틀 곡으로 이를 위해 싸이는 30번 이상 수정작업을 거칠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양 대표는 싸이의 신곡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껴왔으나 싸이가 직접 공식 발표를 한 후 소속사 대표로서 그의 행보에 지원사격을 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싸이는 자신의 유튜브 공식 채널에 1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하고 오는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양 대표는 처음으로 "싸이는 내가 아는 이 세상 사람들 중 가장 열정적인 남자"라고 언급하며 "싸이가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바쁜 와중에도 거의 매일 전화를 걸어 다음 곡에 대한 협의를 하곤 했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 몸살이 걸린 상황에서도 음악작업을 지속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역시 워커홀릭이지만 정말 싸이에겐 두손 두발 다 들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강남스타일'이 몰고 온 세계적인 열기에 싸이는 지난해부터 해외 여러 나라를 방문, 공연과 방송 출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세계 가요시장에서 신인인 싸이가 '강남스타일' 이후 어떤 곡을 선보이느냐는 그가 향후 어떤 위치의 뮤지션이 될 것인지를 가름하는 중요한 관문이 된다. 하지만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호주, 태국, 필리핀, 스페인 등을 순회하는 빼곡한 해외스케줄 때문에 곡 작업을 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

이에 양 대표는 "아마도 싸이의 열정과 집요함이 오늘의 싸이를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며 "싸이는 '강남스타일'을 함께 작곡한 유건형을 미국으로 불러 낮에는 공연과 방송, 밤에는 음악 작업을 하는 생활 패턴을 몇 달간 반복했다. 악조건 속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탄생한 곡인지라 느낌도 좋고 결과도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싸이의 신곡 작업은 모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말춤에 이은 후속 포인트 안무도 윤곽을 드러낸 상황이다. 이 덕분에 싸이는 자신이 여러 차례 말했던 신곡 첫 무대는 한국 팬들과 함께'라는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됐다.

한편 싸이는 현재 호주 전역을 돌며 현지 최대 댄스음악 축제인 ‘퓨쳐 뮤직 페스티벌(Future Music Festival)’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5일에는 디플로(Diplo), 아프로잭(Afrojack), 타이가(Tyga) 등 현재 팝신의 쟁쟁한 뮤지션들이 참여한 ‘강남스타일’ 리믹스 EP앨범을 발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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