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황소' 김성오 "악역연기 수컷 본능 해소..스트레스 타파"[인터뷰②]

배우 김성오가 악역 연기 쾌감을 전했다.

영화 '성난황소'(김민호 감독)의 김성오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아저씨'에서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악역 연기로 존재감을 알린 김성오는 드라마 '쌈,마이웨이,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갔다.

김성오는 '성난황소'에서 남다른 거래를 제안하는 신개념 납치범 기태 역을 맡아 소름끼치는 열연을 펼쳤다.

김성오는 "살면서 욕하기 쉽지 않다. 악역 연기를 하면서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남자라면 누구나 수컷, 사냥의 본능이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성오는 "'아저씨' 찍고 나서 악역 캐릭터만 들어와 처음엔 스트레스였다. 하지만 모든 악역은 다르다. 같은 달걀이라도 어떻게 요리하냐에 따라 찜이 되기도, 달걀프라이가 되기도 하잖나"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성오는 '성난황소'의 기태 캐릭터에 대해 "스타일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영화에 입고 나오는 모든 옷은 맞춤옷"이라고 비주얼에도 힘을 줬다고 강조했다.

'성난황소'는 11월 22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쇼박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