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한사랑 대리수상→대종상 측 "추천 선별+비판 억울"[종합]

'대종상영화제' 한사랑 대리수상→대종상 측 "추천 선별+비판 억울"[종합]

2018.10.23. 오후 5:5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대종상영화제' 한사랑 대리수상→대종상 측 "추천 선별+비판 억울"[종합]_이미지
  • '대종상영화제' 한사랑 대리수상→대종상 측 "추천 선별+비판 억울"[종합]_이미지2
AD


트로트가수 한사랑이 대종상 영화제에서 류이치 사카모토를 대신해 상을 수상했다. 그러자 자신이 대리수상자인 줄 알았던 김지연 대표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혼선이 빚어진 것. 대종상 영화제 측은 쏟아지는 비판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에가 열린 가운데, 대리수상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남한산성'의 일본인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류이치 사카모토가 음악상을 수상했다. 이에 '남한산성'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가 대리 수상을 위해 일어섰다. 그러나 영화와 관련된 사람이 아닌, 트로트가수인 한사랑이 무대 위에 올라가 상을 받았다. 김지연 대표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로 돌아왔다. 조명상 수상 때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또한 조명상 트로피도 영화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 받았다. 이에 대해 '남한산성' 측은 "한사랑 씨가 무대에서 내려오면서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해서 회수했다"면서 "조명상의 행방은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대종상 영화제 측은 조명상은 조명협회에서 보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사랑도 이번 논란에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사랑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한 간부의 제안으로 대리수상을 했다"면서 "내키지 않았지만 방송 펑크가 날 것을 걱정해 대리수상자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종상영화제 측도 한사랑이 공식 대리수상자라면서 문제가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남한산성' 음악상의 한사랑과 촬영상의 김지용 감독이 해외 스케줄이 있어 각 협회(한국영화음악협회, 한국촬영감독협회)의 추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음악상은 한사랑, 촬영상은 라아리가 대신 받은 것.



결국 사전에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한 것이었다. 이유가 어찌됐든 오랜 정통의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의 권위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름대로 대종상 영화제도 사연이 있었다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싸이런픽처스 김지연 대표의 행동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불편한 심경을 전했다. 대종상영화제 측은 수상자와, 김지연 대표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답이 없어 추천을 받은 대리수상자를 썼다는 것. 모두 억울하고 황당하게 된 이번 사태, 누구의 잘못인가.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대종상영화제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