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 현빈 "장동건과 세대 차이 못 느껴…성향 비슷해" [인터뷰②]

배우 현빈이 장동건과 친분을 쌓은 계기를 언급했다.

영화 '창궐'의 주인공 현빈이 18일 오전 10시 서울 삼청동 웨스트19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창궐'은 야귀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영화. 조선판 '부산행'으로 불리며 한국영화 최초의 좀비 사극으로 제작 단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현빈과 장동건 두 절친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현빈은 이날 장동건과의 친분이 생긴 계기를 묻는 질문에 "남자 배우들의 모임이 있다. 안성기 선배님부터 배우들의 모임이다. 1년에 한 번씩 모임이 있는데, 처음 그 자리에 가게 됐다. 자연스럽게 인사하게 되고 야구단으로도 활동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장동건과 세대차이는 없냐는 질문에 "세대차이는 못 느꼈다. 성향이 비슷한 것 같다"고 답했다.

현빈도 선배로서 "장동건 선배 뿐만 아니라 선배들에게 좋은 것만 잘 받아서 내 걸로 만들어 내 것으로 만드는 게 후배로서 맞는 자세 같다"라며 "나도 후배들에게 편안하게 해주고 싶다"라고 바랐다.

현빈은 위기의 조선에 돌아온 왕자 이청 역을 맡았다. 이청은 병자호란 이후 청나라로 건너가 젊은 시절을 보낸 이조의 차남 강림대군. 청나라 장수로 칭송받던 무렵 형 소원세자의 부름을 받고 십수 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와 야귀가 창궐한 조선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인물이다.

'창궐'은 현빈 외 장동건, 정만식, 조우진, 이선빈, 김의성, 조달환이 출연한다. '마이 리틀 히어로', '공조'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했다. 오는 25일 개봉.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