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박해일 "정치인-비서관 기시감? 부담감 없다"[인터뷰①]

'상류사회' 박해일 "정치인-비서관 기시감? 부담감 없다"[인터뷰①]

2018.08.22.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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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일이 정치인 성추문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상류사회'(변혁 감독)의 수애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박해일은 '상류사회'에서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 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을 연기했다. 장태준은 학생들에게 인기와 존경을 동시에 받는 경제학 교수이자 서민경제를 위한 시민은행을 비전으로 내놓으며 신뢰받는 지식인으로 떠오른 인물. 그는 영세 상인 집회에서 분신을 시도한 노인을 구한 것을 계기로 보수당 민국당 공천을 받고, 상류사회의 민낯을 목격하게 된다.



박해일은 서민경제 발전을 위해 힘쓰는 인간적인 모습과 상류사회로 진입하고자 하는 야심가 기질이 동시에 존재하는 캐릭터를 능청스러운 매력을 더해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극중 장태준은 비서관과 관계를 맺는다. 영화의 태도를 떠나 최근 불거진 실제 정치인 성추문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이다. 시나리오 집필, 영화 제작 시기는 훨씬 이전이기에 이를 염두에 둔 작품은 아닐 테지만 개봉을 앞두고 배우로서 우려는 없을까.



"만들어야 할 시점부터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 시나리오를 5년 전부터 썼고 촬영 시기도 훨씬 이전이에요. 지금 사건이 있고 나서 영화를 만들었다면 지금의 내용이 아니었겠죠. 부담이요? 연기를 하고 나서의 부담감은 비생산적인 것 같아요."



박해일은 "분명한 것은 '상류사회'는 시대의 민낯, 시대의 거울이라는 점이에요. 그러한 지점이 영화의 톤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상류사회'는 '주홍글씨', '오감도'를 연출한 변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해일, 수애, 이진욱, 라미란, 윤제문, 김강우가 출연했다. 8월 2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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