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천만 상상도 못한일"…'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 밝힌 탄생기[종합]

"쌍천만 상상도 못한일"…'신과함께2' 김용화 감독 밝힌 탄생기[종합]

2018.08.13.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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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감독이 '신과함께' 천만 돌파 소감과 영화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신과함께2')의 김용화 감독은 13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밝혔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해 12월 개봉해 1441만 명을 동원,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한 '신과함께-죄와 벌'의 속편이다.



한국영화 최초로 1,2편 동시 촬영이라는 대담한 도전을 해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김용화 감독은 "'신과함께' 시리즈를 1,2편을 따로 찍는다면 제작비가 훨씬 더 높았을 것이다. 하지만 동시 제작은 너무나 두려웠다. 1편이 실패한다면 2편을 갖고 있는다는 것 자체가 재앙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용화 감독은 "1편이 관객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확인이 안 된 상태에서 1,2편을 동시 제작하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었다"라면서 "'신과함께' 1,2편을 '신과함께' 시즌1 정도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다음 시즌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과함께'는 완성도 높은 특수효과와 지옥도 구현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호평받았다. 김용화 감독은 "웹툰 '신과함께'는 주호민 작가가 화려한 화풍으로 그리지 않았다. 지옥의 많은 부분을 독자의 상상에 의존했다. 그것을 땅에 안착시키느라 지구에 존재하는 물, 불, 철 등 물성들을 장대하게 그리고자 했다"라고 특수효과 주안점을 둔 부분을 전했다.



'신과함께' 영화화 제안을 한차례 거절했던 김용화 감독이 다시 마음을 돌린 것은 '용서와 구원'이라는 화두 때문이었다. 김용화 감독은 "삶을 아가면서 크고 작은 죄를 지었다. 그런 면에서 죄를 어떤 식으로 인식하게 됐을 때 용서를 해주는 용기보다, 용기를 구하려고 마음을 먹는 용기가 훨씬 우리에게 좋은 미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영화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 강조했다.



'신과함께2' 13일 오후 기준 누적 관객수는 976만 명. 내일(14일) 중 천만 관객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로써 한국영화 최초로 시리즈 모두 천만 돌파라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용화 감독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영화는 상상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인데 현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들 한다. 나도 그렇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뉴스브리핑'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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