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이을 역학버스터"…'명당' 조승우x지성 추석흥행 通할까[종합]

"'관상' 이을 역학버스터"…'명당' 조승우x지성 추석흥행 通할까[종합]

2018.08.13. 오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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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관상' 흥행 바톤 이을까.



13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명당'(박희곤 감독) 제작보고회에는 박희곤 감독을 비롯, 배우 조승우, 지성,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백윤식, 이원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작품. '관상', '궁합'을 잇는 역학 3부작 완결판이다.



풍수지리는 땅의 성격을 파악해 좋은 터전을 찾는 사상으로 삼국 시대 때 도입돼 조선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명당'은 천하명당을 이용해 왕권을 탐하고 개인과 시대 운명까지 바꾸려는 인물들의 갈등을 거대한 서사로 그려냈다. 흥선대원군이 지관 조언을 받아 2명의 왕이 나오는 묏자리로 남연군 묘를 이장했다는 실제 역사 기록을 기반으로 한다.



박희곤 감독은 "기존의 사극과 다른 그림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분명히 있었다. 풍광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라고 또 다른 주인공 땅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박희곤 감독은 "'명당' 첫 테이크에서 스태프 사이에서 감탄사가 나왔다. 우리끼리 '명당 어벤져스'라는 말을 할 정도로 매일 배우들의 호연을 즐길 수 있었다. 덕분에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 '명당'의 승부는 배우들이 내주지 않을까 싶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믿고 보는 배우 조승우는 '명당'에서 땅의 기운을 읽어 운명을 바꾸려는 천재 지관 박재상을 연기했다. 박재상은 몰락한 왕족 흥선에게 왕실 권위를 뒤흔드는 세도가를 몰아내자는 제안을 받고 터를 이용해 장동 김씨 가문에 접근하던 도중 천하명당의 존재를 알게 되는 인물. 조승우는 천재적인 연기 감각으로 작품의 수준을 끌어올렸다는 후문.



조승우는 "보통 영화들이 인물을 중심으로 흘러가는데 '명당'은 '터'라는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옛날 풍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퍼펙트 게임'으로 호흡을 맞춘 박희곤 감독님에 대한 무한 신뢰가 있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과 출연 계기를 밝혔다.



지성은 땅으로 왕을 만들려는 몰락한 왕족 흥선을 연기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흥선대원군이 아닌 젊은 시절 흥선을 표현하기 위해 발성까지 바꾸는 노력을 더했다.




지성은 "평소 조승우 씨 팬이다. 아내 이보영 씨가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보자고 해서 봤다가 정말 반했다. 함께 호흡 맞춰보니 똑똑하고 현명하고 좋은 배우다. 조승우 씨 실제 성격은 아기처럼 순수한 면이 있다. 함께 연기하며 정말 행복했다"라고 조승우에 대해 극찬했다.



조승우는 "지성에게 배우로서 많이 고개 숙였다. 저 형(지성)은 저렇게까지 하는데 나는 참 게으른 배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이 붉어질 정도였다. 형은 항상 집중하고 있다. 밤샘 촬영이든 언제든 항상 집중해 있다. 감탄했던 적이 많다"라고 지성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백윤식은 조선 왕권을 흔드는 세도가 김좌근을, 김성균은 땅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야망가 김병기, 문채원은 조선 최고의 대방 초선을, 유재명은 타고난 장사꾼 구용식을, 이원근은 권력을 빼앗긴 왕 헌종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명당'은 '퍼펙트 게임'의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9월 1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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