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윤종빈 감독 밝힌 #블랙리스트 #이효리 #신과함께2[종합]

'공작' 윤종빈 감독 밝힌 #블랙리스트 #이효리 #신과함께2[종합]

2018.08.02. 오후 3:3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공작' 윤종빈 감독 밝힌 #블랙리스트 #이효리 #신과함께2[종합]_이미지
AD

윤종빈 감독이 '공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화 '공작'의 윤종빈 감독은 2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人'에 출연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공작'은 199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고(故) 김대중 당시 대선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안기부가 주도한 흑금성(박채서)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지난 5월 열린 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돼 호평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윤종빈 감독은 "원래 제목은 '흑금성'이었다. 제작 당시 영화계에서 블랙리스트라는 게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제목을 '흑금성'으로 하면 영화 제작을 (박근혜 정부가) 방해할까 봐 가제로 '공작'을 썼다. 계속 부르다 보니 익숙해져서 '공작'이라고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윤종빈 감독은 개봉 후 남북 관계가 평화모드로 전환된 것에 대해 "남북 관계가 정권에 따라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 하지 않았나. 이번에는 합의한 것이 잘 이행돼 평화 모드로 가길 바란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평양을 배경으로 하지만 실제 평양에서 찍을 수는 없는 상황. 윤종빈 감독은 "평양을 배경으로 하는데 갈 수 없으니 굉장히 힘들었다. 외국 촬영팀은 평양에 들어갈 수 있다. 평양 촬영 소스를 찍어 파는 팀이 있다. 평양 소스를 구해 합성하기도 하고 직접 세트장을 제작하기도 했다. 연변 시내가 평양과 비슷해 그곳에서 소스 촬영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윤종빈 감독은 영화의 모티프가 된 흑금성 박채서 씨에 대해 "이 이야기를 알게 되고 영화로 만들고 싶어 박채서 씨를 수소문했는데 수감 중이었다. 면회를 가려고 했는데 영화감독이 오면 국정원에 보고가 들어간다고 하더라. 수감 중에 회고록을 써서 보내줬다. 그 내용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윤종빈 감독은 영화에 출연해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낸 이효리에 대해서는 "캐스팅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황정민 씨가 김제동 씨를 통해 이효리 씨에게 부탁했다. 처음엔 본인이 본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는지 거절했다. 내가 이효리 씨에게 손편지를 써서 보냈다"고 밝혔다.



경쟁작 '신과함께-인과 연'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8월 1일 개봉해 첫날 124만 명을 동원, 한국영화 최고 신기록을 달성한 '신과함께2'. 윤종빈 감독은 "'신과함께2'와 한주 차이로 개봉한다. '신과함께2'에 출연한 하정우, 김용화 감독 모두 대학교 동문이라 가족처럼 친한 사이다. 올 여름은 '신과함께'한 '공작'으로 가자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공작'은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 '군란:민란의 시대'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8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YTN '뉴스人' 방송 화면 캡처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