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A' 김환희x김준면 웹툰 신드롬→스크린 通할까[종합]

'여중생A' 김환희x김준면 웹툰 신드롬→스크린 通할까[종합]

2018.06.04.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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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A', 웹툰 흥행 신드롬 이어갈까.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여중생A'(이경섭 감독)의 언론시사회에는 이경섭 감독을 비롯, 배우 김환희, 김준면, 이종혁, 정다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여중생A'는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0%의 여중생 미래(김환희)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 백합(정다빈)과 태양(유재상)에게 받은 상처를 랜선친구 재희(김준면)와 함께 극복해 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웹툰 '여중생A'는 '오늘의 우리 만화상', 네티즌 평점 9.9점을 기록하며 호평받은 작품.



영화는 주인공 미래가 우정을 알아가고 그 우정으로 주변인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다. 왕따, 가정폭력이란 소재를 디테일하면서도 담담한 터치로 다뤄 더욱 깊은 공감을 일으킨다. 그 시절을 보낸 관객이라면 누구나 마음이 움직일 영화.




이경섭 감독은 "원작에서는 미래의 속마음을 내레이션으로 보여준다. 영화에서는 그렇게 그리지 않았다. 영화에서 미래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속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미래가, 그것을 드러낼 때 판타지하게 연출하다가 후반부에서는 현실적으로 그리면서 미래가 성장한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곡성'의 김환희, '글로리데이'로 배우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김준면이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에 안정감을 불어넣는다. 특히 선생님 역의 이종혁은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잔잔한 영화에 활력을 안긴다.



김환희는 "현실을 반영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웹툰 댓글을 보면 '나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라는 내용이 많더라. 시나리오를 읽으며 공감도 되고, 이해도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김환희는 "학기초에 친구들과 친해지려고 다가서는 캐릭터의 모습, 교실의 분위기에서 공감을 많이 느꼈다. 가볍게는 시험이 끝나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컴퓨터부터 켜는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고 공감한 지점을 전했다.



김준면은 "특이한 행동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가장 고민을 많이 했다. 이유 없이 4차원 행동을 한다거나, 웃긴 표정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장난도 치지만 내면적으로는 속앓이를 하는 캐릭터다. 외면적인 것과 내면적인 것이 부딪혀 나오는 행동이라는 생각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이경섭 감독은 원작의 가정환경의 디테일한 묘사가 일부 생략된 것에 대해 "시나리오 단계에서 한계에 부딪혔던 것 같다. 혼자였던 미래에게 친구가 생기고, 그 친구들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과정에 조금 더 집중했다. 가정폭력은 미래가 처한 환경을 보여주는 장치로 그려졌다"고 설명했다.



'여중생A'는 6월 20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영화 '여중생A'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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