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폐막] '버닝' 칸 수상불발…고레에다 '만비키 가족' 황금종려상[종합]

[칸@폐막] '버닝' 칸 수상불발…고레에다 '만비키 가족' 황금종려상[종합]

2018.05.20. 오전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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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이창동 감독)의 칸영화제 수상이 불발됐다.



19일 오후 7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폐막작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테리 길리엄 감독) 상영에 앞서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한국영화로는 유일하게 경쟁 부문에 초청된 '버닝'은 안타깝게 무관에 그쳤다.



'버닝'은 지난 16일 첫 공개된 후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칸 현지를 달궜다. 스크린데일리지에서는 4점 만점에 3.8점을 기록하기도. 이는 스크린 역대 최고 평점이다. 이 외에도 현지 주요 매체 평론가들이 올해 칸영화제 최고 작품으로 '버닝'을 꼽으며 수상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창동 감독은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전도연)을, '시'로 각본상을 받으며 칸이 주목하는 감독으로 언급됐던 바.



하지만 결국 올해도 충무로는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창동 감독이 '시'로 각본상을 받은 이후 8년째 칸 무관이다. '버닝'은 칸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에서 상을 받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칸영화제는 매회 심사위원이 바뀌는 만큼 심사위원의 입맛이 수상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다. 영화 관계자들은 "배우 중심의 심사위원단 구성이 작가주의 영화에 불리하게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은 영화 '블루 재스민', '캐롤'의 호주 출신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맡았다.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프랑스 출신 배우 레아 세이두, '시간의 주름' 아바 두버네이 감독, 브룬디 출신 싱어송라이터 카자 닌, '리바이던'의 안드레이 즈비아진세프 감독, '그을린 사랑'의 드니 빌뇌브 감독, 프랑스 출신 로베르 게디기앙 감독, 대만 배우 장첸이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 다음은 수상작(자) 목록



▲황금종려상 : '만비키 가족'(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일본) ▲심사위원대상 : '블랙클랜스맨'(스파이크 리 감독,미국) ▲심사위원상 : '가버나움'(나딘 라바키 감독,레바논) ▲특별 황금종려상 : '이미지의 책'(장 뤽 고다르,프랑스) ▲감독상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콜드 워',폴란드) ▲각본상 : '라자로 펠리체'(이탈리아), '쓰리 페이스'(이란) ▲여우주연상 : 사말 예슬리야모바('마이 리틀 원',카자흐스탄) ▲남우주연상 : 마르셀로 폰테('도그맨',이탈리아) ▲ 황금카메라상 : '걸'(루카스 돈트 감독,벨기에) ▲ 단편 황금종려상 : '올 디즈 크리처스'(찰스 윌리엄스 감독,프랑스)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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