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현장] "5분 기립+환호"…'버닝' 유아인x스티븐연의 눈물[종합]

[칸@현장] "5분 기립+환호"…'버닝' 유아인x스티븐연의 눈물[종합]

2018.05.17. 오전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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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눈물로 칸을 적셨다.



16일 오후 6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버닝'(이창동 감독)의 프리미어 스크리닝이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창동 감독과 배우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제작자 이준동 대표가 참석했다. 세 번의 칸 경쟁으로 제법 여유로운 이창동 감독과 달리 배우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레드카펫에는 톱모델 바바라 팔빈과 할리우드 배우 밀라 요보비치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버닝'은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젊은이 종수(유아인), 벤(스티븐 연), 해미(전종서) 사이에 벌어지는 미스터리 한 사건을 그린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1983)를 원작으로 한다.



상영 직후 약 5분간 기립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특히 이창동 감독을 향한 박수가 뜨거웠다. 2층까지 가득 채운 2300명의 관객은 스크리닝에 감독의 얼굴이 뜨자 폭발적인 환호성을 지르며 존경심을 표했다.




감동적인 순간도 있었다. 이준동 대표가 최근 타계한 프랑스 영화 프로듀서이자 칸 영화제 자문위원인 고(故) 피에르 르시앙의 사진과 'Miss you'가 적힌 배지를 카메라를 향해 내밀자 객석에서 다시 한 번 박수가 쏟아졌다.



유아인과 스티븐 연은 붉어진 눈빛으로 객석을 바라보며 손을 흔들었다. 신예 전종서는 제법 여유로운 표정으로 기립박수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한편 '버닝'은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 '밀양', '시'의 이창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창동 감독은 '버닝'으로 '밀양', '시'에 이어 세 번째 칸 경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이창동 감독은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전도연)을, '시'로 각본상을 받았다. 국내 개봉은 5월 17일이다.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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