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사탕' 이창동 "김여진 전라노출 도전, 상당히 고맙다"

'박하사탕' 이창동 "김여진 전라노출 도전, 상당히 고맙다"

2018.04.24.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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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이 김여진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박하사탕' 디지털 리마스터링 개봉 기념 시네마톡에는 이창동 감독을 비롯, 배우 설경구와 김여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하사탕'은 생의 막장에 다다른 한 중년 남자의 20년 세월을 7개 중요한 시간과 공간을 통해 1980년 5월 광주의 트라우마를 그린다. 1999년 제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칸영화제 감독주간 초청작이다.



이창동 감독은 '박하사탕'에서 전라 노출을 감행한 김여진에 대해 "요즘도 여배우 노출이 신경쓰이는 일이고 배우에겐 큰 부담이고 도전"이라며 "김여진이 노출에 상당한 부담감이 있었을 텐데 (연출자를) 신경쓰이게 하는 일이 없었다. 상당히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이창동 감독은 "그 장면은 20년 시간의 흐름 속에서 비슷한 것을 다시 경험하는 아이러니를 담았다. 홍자(김여진)가 처녀의 몸으로 영호(설경구)와 영등포 허름한 여관에서 자는 장면과, 시간이 흘러 바람을 피우는 장면"이라며 "한 인간의 순수와 다른 길로 들어선 적나라한 모습을 그 자체로 보여주는 고마운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박하사탕'은 4월 26일 4K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영화 '박하사탕'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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