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불가 트라우마"…'나를 기억해' 이유영x김희원 반전스릴러[종합]

"상상불가 트라우마"…'나를 기억해' 이유영x김희원 반전스릴러[종합]

2018.04.13. 오후 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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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상상할 수 없는 감정"



13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나를 기억해'(이한욱 감독) 언론시사회에는 이한욱 감독을 비롯, 배우 이유영, 김희원, 오하늬, 이학주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나를 기억해'는 다른 시간, 다른 장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벌어지는 여성 대상 성범죄에 휘말린 교사 서린(이유영)과 전직 형사 국철(김희원)이 정체불명의 범인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동일 범죄에 휘말린 인물들을 주심으로 범인의 정체를 파고드는 스토리가 호기심을 유발한다. 특히, 각 인물이 간직한 비밀이 하나씩 수면 위로 떠오르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영화 '봄', '간신', 드라마 '터널'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펼친 이유영은 평범해 보이지만 과거 성범죄 피해를 입은 고등학교 교사 서린 역으로 분했다.



이유영은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날까 싶었는데 감독님으로부터 '빨간 마후라 사건'과 같은 실제 사건을 접하게 됐다. 내가 그런 상황이라면 어떨까 상상해보려했지만 감히 상상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또 이유영은 "책임감이 컸다"라면서 최근 사회적으로 확산된 미투 운동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양심으로 세상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희원은 거칠지만 내면에는 인간적 면모를 지닌 전직 형사 국철 역을 맡았다.



김희원은 "이런 마음일 땐 어떻게 해야 하나, 겪어보지 않은 감정이라 고민이 많았다"라며 "머리로는 이해하겠는데 마음으로 어떻게 연기할까 궁금했다. 영화를 보면서도 마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나를 기억해'는 전작 '숨바꼭질'로 유수의 영화제 11개 곳에서 초청받은 이한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4월 1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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