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팬♥ 비현실적"…'어벤져스' #스포금지 #불고기 #美친입담[종합]

"韓팬♥ 비현실적"…'어벤져스' #스포금지 #불고기 #美친입담[종합]

2018.04.12.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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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팬 사랑, 비현실적."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내한 기자회견에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마블 10주년을 기념하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개봉 전부터 그 내한 라인업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마블은 '아이언맨'(08)을 시작으로 '블랙팬서'까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가운데 7편의 작품이 내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한국 영화시장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어벤져스' 시리즈로서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에 이어 두 번째 내한이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블랙 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1년 내 무려 세 작품의 내한으로 마블 스튜디오의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주목과 한국 관객들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




BBC 인기드라마 '셜록'으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닥터 스트레인지'로 마블 히어로에 합류했다. 이번 내한은 그의 첫 한국 방문이다. 톰 히들스턴은 '토르:다크 월드'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스파이더맨:홈커밍'으로 내한했던 톰 홀랜드도 1년 만에 다시 내한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에서 마음을 읽는 맨티스로 등장한 한국계 프랑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도 처음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어벤져스'들은 지난 11일 인천국제공항에 모인 한국팬들의 뜨거운 관심에 입을 모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첫 내한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한국팬들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다. 유명한 캐릭터뿐만 아니라 과거의 여정을 함께 해왔다는 걸 안다. 영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와 공연을 봐주시기도 한다. 한국팬들은 정말 열정적이다. 겸허한 마음이 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세 번째 내한인 톰 히들스턴은 "로키가 돌아왔어요"라는 한국어 인사로 말문을 연 뒤 "부산과 서울 모두 방문했는데 이러한 환대는 매번 놀랍고 비현실적이다"고 밝혔다.




배우들의 입담도 돋보였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답변도 놀랍지만 지금 이 순간 가장 놀라운 것은 컴버배치의 목소리다. '얼리 인 더 모닝'에 이런 목소리라니 놀랍다"라는 진행자 박경림의 농에 한바탕 웃더니 "자동응답기 멘트를 녹음해줄 수 있다"고 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평소 SNS에 영화 스포일러로 유명(?)한 톰 홀랜드는 "마블이 스포일러 유출 금지를 당부했다. 마블에서 위기 상황에 마이크를 끄려고 준비 중"이라며 "스포일러는 명백한 내 잘못"이라고 답해 취재진의 미소를 자아냈다.



폼 클레멘티에프는 "스포일러로 유명한 톰 홀랜드가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나"라는 질문에 "나는 톰 홀랜드와 다르게 착하기 때문에 스포일러를 할 수 없다. 톰 홀랜드는 지금 배고픈 것 같다. 불고기나 김치를 먹고 싶어 한다"고 답해 폭소를 유발했다.




마블을 향한 배우들의 신뢰도 엿볼 수 있었다.



참석자 가운데 마블 영화에 가장 많이 출연한 톰 히들스턴은 "처음 출연할 때만 해도 관객들이 마블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우주 이야기가 관객에게 얼마나 와닿을까 궁금했지만 그 이후에도 정말 많은 시리즈가 탄생하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마블 영화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계속해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동료가 돼 같은 세트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라며 "마블은 대서사시, 팝컬처를 엄청난 CG로 녹여내고 있다. 각본도 환상적"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4월 25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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