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원인은"…'그날 바다'가 밝힌 사실들

"세월호 침몰원인은"…'그날 바다'가 밝힌 사실들

2018.04.10. 오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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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날, 바다'(김지영 감독)가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1. “당신은 무엇을 알고 있는가?”



'그날, 바다' 개봉에 맞춰 세월호 침몰 원인 인식에 대한 대규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10대부터 30대 이상 직장인까지 총 1,016명이 참여하여 이중 40%의 응답자가 세월호 침몰의 정확한 원인을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침몰 원인으로 '과대적재'(34%)와 '급격한 방향전환에 의한 전복'(25%)을 꼽았는데 이 같은 대답은 세월호 사건 당시 검경합동수사본부의 제시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대법원의 판결에서 위의 침몰 원인을 기각했고, 최근 3년 전 국책연구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서 진행한 자유 항주실험의 결과 보고서를 검찰이 잘못된 데이터를 근거로 누락한 것이 드러나는 등 세월호의 침몰 원인은 여전히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금껏 잘못된 정보를 믿어온 관객들이 직접 데이터를 보고 판단할 수 있게 할 것이다.




#2. “이제는 알아야 한다!”



'그날, 바다'에서 주목할 두 번째 관람포인트는 오직 침몰원인만을 밝히기 위해 4년간 치밀하게 이루어진 ‘팩트’ 추적 과정이다. 연출을 맡은 김지영 감독은 객관적인 증거와 과학적인 분석을 근거로 인천항을 출발해 팽목항으로 향한 세월호의 항적을 따라가며 오직 증거에 기반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적한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할 때 핵심 물증으로 제시한 ‘AIS 항적도’ 분석에 집중하며 침몰 원인을 추적하는 한편, 각종 기록 자료를 비롯해 물리학 박사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 하에 사고 시뮬레이션 장면을 재현했다.



세월호 탑승객의 증언부터 CCTV 기록, 블랙박스 분석, 세월호 침몰 현장을 처음 목격한 두라에이스호 문예식 선장의 인터뷰 등이 공개된다. 대중들에겐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을 탄탄한 CG와 명확한 연출로 그려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국민적 다큐멘터리로 완성해 기대를 모은다.



#3.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그날, 바다'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까지도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을 것이다. '그날, 바다'가 성공적으로 제작될 수 있었던 이유는 함께 연대하고자 응원하는 시민들의 후원이 있어서였다. 세월호 침몰 사고를 잊지 않기 위해,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십시일반 나선 후원인들은 본인의 이름과 더불어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등의 문구로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벅찬 감동을 전한다.



정우성의 내레이션 참여도 빼놓을 수 없는 관람포인트다.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해왔던 정우성은 이번 다큐 내레이션을 통해 어떠한 편견이나 견해 없이 그날의 사실에 집중하고, 더 많은 이들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희생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참여했다.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담담하고 진지한 내레이션이 잊을 수 없는 그날,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바다에 대한 많은 증거들에 대해 관객들을 집중시킬 것이다.



'그날, 바다'는 4월 12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그날, 바다'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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