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A교수 겸 제작자 "성희롱? 영화의도 설명했을뿐"

성희롱 의혹이 제기된 영화 제작사 겸 교수 A씨가 논란에 입장을 전했다.

A씨는 23일 TV리포트와 통화에서 "해당 미투글을 오늘(23일) 접했다. 일단 학교 측에 글을 쓴 네티즌이 실제 우리 학교 학생이 맞는지 확인을 요청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A씨는 "언급된 영화는 기획 자체가 실제 연애담을 다룬 것 아니었나. 영화에 나오는 에피소드 가운데서는 여자들의 경험담도, 남자들의 경험담도 포함됐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나누는 연애담, 수다를 채집했고, 모두의 동의를 얻어 시나리오를 만든 작품"이라고 밝혔다.

A씨가 제작한 해당 영화는 당시로서는 금기시되던 여성들의 자유로운 성담론을 밀도 있게 다뤄 화제를 모았던 바.

A씨는 "나는 교수직을 하며 학교에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다. 수업도 점잖게 말하는 편"이라며 "성적 모멸감을 주기 위한 내용은 결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23일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제작전공 1학년 수업 때 자기 작품 'XX'를 예로 들면서 어떻게 시나리오 아이디어를 얻느냐에 대해 얘기하던 중이었다"라며 A의 말을 전했다.

네티즌에 따르면 A씨는 "직원들로 하여금 술자리를 만들게 하는 거야. XX이가 나중에 서른 살이 넘고 노처녀가 되면 그 자리에 초대해서 XX의 노처녀 섹스라이프에 대해서 물어보는 거지. 일단 나는 가지 않아. 여직원들만 보내서 술을 취하게 한 다음, 자기 얘기를 하도록 분위기를 만드는거야. 그리고 난 다음에 내가 합류하는거지"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