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스테로이드 부작용..의사도 놀란 최악 상황"[인터뷰]

윤여정 "스테로이드 부작용..의사도 놀란 최악 상황"[인터뷰]

2018.01.09.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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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스테로이드 부작용과 관련한 일화를 전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 JK필름 제작)의 윤여정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윤여정은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평생 착한 아들 진태만 바라보고 살아온 엄마 주인숙을 연기했다. 하루 종일 보살핌이 필요한 진태를 돌보는 것이 유일한 낙인 아들 바보.



영화 '하녀', '돈의 맛', '죽여주는 여자' 등 도회적인 이미지와 파격적인 카리스마로 도전을 멈추지 않은 윤여정은 이번 작품에서 보통의 엄마의 따뜻하고 친근한 연기를 드러낼 전망.



윤여정은 "알레르기가 심해 약을 오랫동안 복용했는데 그 약에 스테로이드가 있었더라. '꽃보다 누나' 때도 먹었고, '그것만이 내 세상'을 찍을 때도 그랬다. 비틀 거릴 정도로 최악의 상황이었다. 약 부작용인 줄도 모르고 컨디션 안 좋을 때마다 오히려 약을 더 열심히 챙겨 먹었다. 그래서 얼굴이 그렇게 부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윤여정은 "친한 동생이 내가 먹는 약을 다른 의사에게 가져갔더니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약이라고 하더라. 그 의사도 놀라더라"라며 "스테로이드는 한번에 끊으면 안 되는데 너무 놀라 갑자기 끊었더니 금단현상이 있더라. 얼굴도 붓고 목소리도 안 나올 정도였다. 정말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스테로이드인 줄도 모르고 미국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을 찍었거든. 면역성이 떨어져 너무나 아팠다. 나영석 PD에게도 너무 아파서 '윤식당2'을 못 할 것 같다고 했는데, '윤식당2' 찍으면서 거기서 만난 의사가 스테로이드 중독이라고 진단을 해줬죠. 나영석 덕분에 나은 셈이죠. 스테로이드가 내 몸에서 다 빠져나가는 데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린다더라. 당분간은 아무 것도 안 하고 쉬고 싶어요."



'그것만이 내 세상'은 1월 17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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