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 정진영 "감옥에 간 분들 참고 삼아 연기했다"

'흥부' 정진영 "감옥에 간 분들 참고 삼아 연기했다"

2018.01.09.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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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진영이 지난 정권 국정농단에 대해 간접 언급했다.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흥부: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 조근현 감독, 영화사궁·발렌타인필름 제작) 제작보고회에는 조근현 감독을 비롯, 배우 정우,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정상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정우)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든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故) 김주혁의 유작이다.



극 중 놀부의 실제 주인공이자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 조항리를 연기한 정진영은 "우리가 최근에 겪은 여러 사회적 흐름과도 겹칠 것이다. 지금은 다른 세대가 됐지만. 지금은 시대가 많이 바뀌었지만 감옥에 간 인물들이 내가 연기한 캐릭터와 비슷하다. 그분들을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왕권을 노리는 세력 김응집을 맡은 김원해 역시 "감옥에 간 인물 중 한 사람을 생각하며 연기했다. 우리도 1년 전만 해도 광화문에서 촛불이 일어나지 않았나. 조선 시대에도 해학과 풍자를 갖고 소통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



'흥부'는 영화 '봄,' '26년'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힘쎈여자 도봉순'의 백미경 작가가 시나리오를 썼다. 2월 설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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