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전도연 언니처럼 칸의 여왕 꿈꾸냐고?"[인터뷰]

나나 "전도연 언니처럼 칸의 여왕 꿈꾸냐고?"[인터뷰]

2017.11.15. 오후 5: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나나 "전도연 언니처럼 칸의 여왕 꿈꾸냐고?"[인터뷰]_이미지
  • 나나 "전도연 언니처럼 칸의 여왕 꿈꾸냐고?"[인터뷰]_이미지2
AD

만화 같은 콘셉트로 무대를 달구던 나나가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수많은 악플이 쏟아졌다. 기대치는 바닥, 또 한번 반복될 연기돌 발연기 논란에 벌써 피로감이 몰려오던 터였다.



하지만 나나의 연기력은 반전 그 자체였다. 2016년 tvN 드라마 '굿 와이프'로 배우 데뷔 신고식을 치른 나나는 조사원 김단 캐릭터 그 자체가 돼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받았다.



"다른 애프터스쿨 멤버들보다 연기를 늦게 시작하긴 했지만 준비는 늘 해오고 있었어요. '굿 와이프' 첫 방송 전까진 기대가 전혀 없었죠. 무대 위에서 늘 밝게 웃는 제 모습만 보셨으니 당연한 일이죠. 당시엔 어떻게 하면 연기력 논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이 엄청났어요."



성공적인 배우 변신을 끝낸 나나는 영화 '꾼'(장창원 감독)으로 돌아왔다. '꾼'은 사기꾼만 골라 사기 치는 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나나는 비주얼 현혹꾼 춘자 역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력으로 작품의 활력소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나나가 등장하는 대부분 장면에서 웃음이 터져 나올 정도. 자다가 툭 치면 대사를 외울 정도로 연습벌레라는 나나는 캐릭터의 말투, 표정, 행동 하나하나까지 필사적으로 준비했다.



"'굿 와이프' 때는 기대치가 낮아 부담감이 컸다면, 이번엔 기대를 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니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부담감이 커요. 저는 연습을 정말 많이 해요. 대사를 완벽하게 숙지한 다음에 캐릭터의 디테일을 잡아요.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하려는 태도 때문에 캐스팅된 것 같아요."




나나가 고민이 생길 때마다 찾는 이는 '굿 와이프'에서 호흡을 맞춘 전도연이란다. 연기 고민, 인생 고민이 마음을 어지럽게 할 때 전도연에게 전화해 해답을 찾는다고.



"저는 친언니처럼 생각하는데.(웃음) 자주 연락하고 지내는 편이에요. 제가 (전)도연 언니에게 많이 의지하고 있어요. 고민이 생길 때나 헷갈리는 부분이 있으면 항상 언니에게 전화해 물어봐요. 언니에게 부담감에 대해 털어놓은 적이 있는데 그 부담감 갖고 계속 노력하라고 하던데요.(웃음) '나나야 열심히 말고 잘해야 해'라고요."



나나에게 언젠가 전도연처럼 '칸의 여왕'을 꿈꾸냐고 묻자 "언젠간 가고 싶죠"라며 웃었다.



"열심히 노력해서 (칸영화제에) 가고 싶어요. 사실, 상상을 안 해 본 일이라. 나중에 작품을 정말 많이 했을 때, 그때 한번 더 물어봐주세요.(웃음)"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쇼박스 제공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