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실' 신하균x도경수 #임금체불 #권리금 블랙코미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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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7.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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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실', 전무후무한 임금체불 블랙코미디가 탄생했다.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열린 영화 '7호실'(이용승 감독, 명필름 제작) 언론시사회에는 이용승 감독을 비롯, 배우 신하균과 도경수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7호실'은 압구정의 망해가는 DVD방 사장 두식(신하균)과 학자금 빚을 갚으려 DVD방에서 일하는 알바생 태정(도경수)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용승 감독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복잡적인 이야기를 그리고자 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예상치 못한 사고로 죽은 시체를 DVD방 7호실에 숨겨둔 두식,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마약을 7호실에 숨겨둔 태정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해결하는 과정을 블랙코미디 장르 안에 풀어냈다.



임금체불, 권리금과 보증금, 월세, 조선족 등을 둘러싼 갑과 을의 민낯이 생생하게 그려진다. 거품 빠진 압구정의 현실을 배경으로 한 점이 신선하다. 지극히 현실적인 메시지와 이를 포장한 영화적인 미쟝센 사이 간극에서 오는 매력도 상당하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다. 신하균과 도경수는 자칫 공감을 자아내기 힘든 캐릭터에 현실성을 불어넣었다. 특히 '배우' 도경수의 성장이 돋보인다. 앞으로의 행보가 벌써 기대된다. 김동영은 짧지만 짠한 임팩트를 남겼고, 김종수, 김종구, 박수영, 황정민, 정승길 등의 탄탄한 조연진이 시종 웃음을 불러일으킨다.



조선족 캐릭터에 대한 태도는 아쉽다. 최근 충무로에서 조선족 캐릭터에 대해 지나치게 타자화하는 것에 대해 경계의 시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관객에게는 불편하게 다가갈 수도 있을 터.



이에 대해 이용승 감독은 "엔딩에서의 고민 역시 조선족 캐릭터에 대한 지점이었다. 조선족 캐릭터이긴 하지만 두식이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동료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7호실'은 데뷔작 '10분'으로 세계 영화제를 휩쓴 이용승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1월 15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7호실' 포스터 및 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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